대신증권은 14일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매출은 증가한 반면 마케팅 비용 과다 등으로 영업이익은 악화될 것이란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동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 유지전략과 KTF의 'Show' 가입자 확대전략, LG텔레콤의 번호이동가입자 확대전략이 상호 충돌하면서 산업전반의 해지율이 상승했고,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지난해 4분기 이통3사의 영업이익 규모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7% 감소한 5191억원, KTF는 37.9% 감소한 1124억원, LG텔레콤은 11.6% 준 1079원으로 추정됐다.

반면 같은 기간 이동통신 3사의 순증가입자 규모는 69만6000명으로 직전 분기대비 44.7%, 전년 동기대비 41.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서비스 매출은 SK텔레콤의 경우 6% 증가한 2조9262억원, KTF가 3.6% 증가한 1조3959억원, LG텔레콤이 11.7% 증가한 85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