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 충청남도 지사 >

'한국의 중심, 강한 충남'을 기치로 내걸고 경제살리기에 올인한 민선4기 이완구 충남 도지사는 1년 반 만에 '외자 및 기업 유치 전국 1위'등 눈부신 경제적 결실을 거두었다.

투자자가 있는 곳이라면 세계 어디든 직접 달려가 특유의 뚝심으로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고 있는 이완구 충남지사를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새해 청사진을 들어봤다.

―취임 이후 여러 방면에서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특히 경제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충남경제의 비전을 소개해 주시지요.

"구체적 실천목표는 1인당 GRDP 3만달러대 진입,신규 일자리 30만개 창출,교역 규모 1000억달러 달성,외국인 투자(FDI) 50억달러 유치,신규투자 기업 2000개 유치 등입니다. 이를 위해 디스플레이 자동차 석유ㆍ정밀 화학 반도체 및 소재산업의 클러스터를 완성하고 충남을 디스플레이 산업의 메카로 조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충남도가 첨단산업분야 외자유치실적에서 2006년 13억7000만달러,2007년 12억4000만달러로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이 같은 성과의 비결은.

"우선 전략적 투자유치 마케팅을 통한 신규 및 증액투자를 유도하고 있습니다.아울러 매력있는 투자입지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지요.전국에서 2~3시간 내로 접근이 가능한 격자형 교통망과 해양 및 항만을 보유하고 중국과 최근접에 위치하고 있어 대 중국 교역창구의 최적지로 꼽힙니다.또 저렴한 비용으로 개발이 가능한 토지와 보령댐 금강 삽교호 등이 있어 양질의 공업용수 공급이 가능하고요.노사관계도 전국에서 가장 안정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타지역보다 월등한 기업유치 실적을 올리고 있습니다.취임 후 현재까지 기업유치실적과 외투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는 어떤 것이 있는지.

"취임후 1년6개월 동안 총 1315개 기업을 유치해 목표 2000개의 65.7%를 이미 달성했습니다.외투기업에 대해서는 투자금액의 5~15% 범위에서 현금지원 등 보조금과 세금감면혜택을 주고 있지요.이 밖에 입지보조금 정상분양가의 50% 지원,50억원 이상 초과투자금액의 2% 범위 내(2억원 한도)에서 시설보조금 지급 등 수십개에 달하는 지원책이 있습니다."

―충남도가 2006년도와 지난해의 수출증가율이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수출의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지난해 실적과 주력 품목 및 전망은.

"수출은 최첨단 업종이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도 전략육성 산업인 반도체,평판 디스플레이,컴퓨터,석유제품,자동차 등 입니다.이중 반도체는 수출품목 중 부동의 1위를 항상 차지하고 있지요.올해 수출전망은 유가급등과 환율하락으로 어렵지만 전략산업의 수출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도정의 가장 큰 성과는 황해경제자유구역지정을 들 수 있습니다.경제자유구역지정 추진 상황과 경기도와 함께 추진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영환경개선을 위해 소득세 법인세 등 조세감면과 도로ㆍ용수 등 기반시설을 지원받게 됩니다.또 일반지역과 달리 농지법 등 36개 법률에 대한 의제처리는 물론 외국학교와 병원설립허용,외국어 서비스 제공 등 외국인 정주여건을 개선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최상의 환경을 조성해주게 되지요.충남과 경기도는 2005년 1월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했습니다.양도는 대 중국 교역의 최적지이자 여러 가지면에서 성장잠재력이 매우 큽니다.뿐만아니라 교통ㆍ물류ㆍ산업 인프라 등이 양호해 양도에 걸쳐있는 당진ㆍ평택항을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게 됐지요."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충남 당진항과 경기 평택항 인근 5개지구 총 6814만㎡에 대해 자유로운 투자활동이 보장됩니다.향후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황해경제자유구역의 기본 컨셉트는 첨단산업의 집적지 및 대 중국 교류의 최적지라는 장점을 반영해 '환황해권 첨단기술산업의 국제협력거점 조성'으로 설정했지요.황해경제자유구역의 사업규모는 5개지구에 6,814만㎡로서 충남도의 송악ㆍ석문지구는 상업과 업무중심의 국제 및 복합도시,친수공간의 생태도시로 계획하고 있습니다.인주지구는 레저와 휴양 관광도시 및 자족도시로,지곡지구는 첨단 자동차산업도시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고요.경기도 포승지구는 첨단산업,국제물류와 업무 및 주거 복합도시로,향남지구는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각각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을 세계적 첨단산업의 메카로 육성 발전 시키려는 원대한 계획을 갖고 계신데 외국 투자가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입지여건과 투자환경은 어떻습니까.

"황해경제자유구역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대 중국은 물론 동북아경제권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허브(Hub)역할이 가능한 지역입니다.또 반경 100㎞ 이내에 서울 인천 대전 군산이 위치해 있어 1시간 내 접근이 가능하지요.고속도로 철도 등 인프라가 확충되면 전국 어디든 3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해 국내 제조업체에서 생산된 제품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중국 등 동북아지역에 수출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특히 당진항과 평택항을 2011년까지 대대적으로 확장해 중국교역 및 환적항의 기능을 충분히 해 나갈 것입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이 지정돼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향후 주요 추진 로드맵은.

"충남도는 외국자본을 2006년 13억달러,2007년 12.4억달러가 이미 투자되고 있습니다.현재 투자 대기 중인 금액만도 13억달러정도에 이릅니다.지난 한 해 동안 1004개 업체가 유치된 것만 봐도 투자여건이 매우 좋은 곳이라 할 수 있지요.황해경제자유구역에 안심하고 투자해 주시길 바랍니다.자유로운 경제활동은 물론 각종 세금감면혜택,안정적인 주거생활 등을 보장하고 있지요.무엇보다 최적의 환경에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지사가 앞장서 지원하겠습니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


이완구 지사 주요 프로필

◆학력=△1975년 성균관대 법대 행정학과 졸업 △1984년 미시간주립대 대학원 형사정책학과 2년졸업(이학석사) △1990년 국방대학원 수료 △1991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수료 △1994년 단국대 대학원(행정학박사)

◆경력=△1974년 제15회 행정고시 합격 △1975~1977년 경제기획원 사무관 △1981년 홍성경찰서장 △1986~1989년 미국LA 한국총영사관 내무영사 △1993~1995년 충남북지방경찰청 청장 △1995~1997년 신한국당 충남청양홍성지구당 위원장 △1995~2000년 경기대 교수△1996~2000년 제15대 국회의원 △2000~2004년 제16대 국회의원 △2004~2006년 미국 UCLA대학교 교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