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의 '굴욕' 전화요금 연체 … 테러정보장치 한때 끊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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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개인정보 수집으로 도마에 올랐던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전화요금을 제때 납부하지 않아 해외 테러 정보 도청장치 이용이 중단됐던 것으로 드러나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
10일 공개된 미 법무부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FBI가 전화요금을 연체하는 바람에 해외정보감시법(FISA)에 의거,해외 테러 정보를 수집하는 도청장치 선로가 끊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 보고서는 "요금을 연체하자 FBI에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구축한 전화선을 전화회사가 끊어버렸다"면서 요금 연체로 FISA 프로그램이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확인했다.법무부 감찰관도 FBI가 비밀 수사에 사용되는 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리처드 콜코 FBI 대변인은 이 일로 어떠한 수사에도 악영향이 미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미 의회는 작년 8월 특정한 경우에는 사전 영장이 없어도 도청을 할 수 있도록 행정부의 권한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FISA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연합뉴스>
10일 공개된 미 법무부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FBI가 전화요금을 연체하는 바람에 해외정보감시법(FISA)에 의거,해외 테러 정보를 수집하는 도청장치 선로가 끊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 보고서는 "요금을 연체하자 FBI에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구축한 전화선을 전화회사가 끊어버렸다"면서 요금 연체로 FISA 프로그램이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확인했다.법무부 감찰관도 FBI가 비밀 수사에 사용되는 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리처드 콜코 FBI 대변인은 이 일로 어떠한 수사에도 악영향이 미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미 의회는 작년 8월 특정한 경우에는 사전 영장이 없어도 도청을 할 수 있도록 행정부의 권한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FISA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