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늘려 결국 1800선 아래로 주저앉고 있다.

11일 오후 1시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8.20P(2.09%) 급락한 1786.58P를 기록하고 있다.

오전 중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내림세로 돌아선 뒤 수직낙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규모가 각각 1392억원과 1638억원으로 늘어난 가운데 지수는 한때 1783.85포인트까지 떨어지며 지난 9일 기록한 저점(1794P)마저 하회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281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프로그램은 212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美 메릴린치의 지난해 4분기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폭이 전기 대비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초 시장은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 규모를 120억 달러로 추정했으나 이보다 훨씬 늘어난 1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코스피 지수뿐 아니라 일본 닛케이지수도 낙폭이 1% 넘게 늘어나는 등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