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사업 수혜주, 이것만은 알고 투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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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부의 강한 의지로 새만금사업에 대한 조기개발 기대감이 급속 확산하면서 주식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케이아이씨 동우 성원건설 등 테마군에 합류한 업체들은 연일 가격제한폭 가까이 주가가 급등하는 등 과열양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정보없이 수혜주 찾기에 골몰하기 보다는 새만금사업의 추진일정과 특화분야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투자에 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새만금개발사업 어떻게 추진되나?
정부는 지난해 새만금 간척지를 농업·산업·관광 등 복합용도로 활용하는 내부개발계획을 골자로 하는 4.3 기본구상을 확정했다.
정부의 기본구상은 농업용지를 우선한 순차개발과 용도개발, 친환경개발 등 3가지를 원칙으로 제시했다.
용도별 토지배분에 따르면 오는 2030년을 기준으로, 개발가능한 2만8300ha 중 농업용지를 71.6%(2만250ha)로 가장 많이 설정해 놓았다. 또 산업용지 6.6%(1870ha), 관광용지 3.5%(990ha), 농촌도시용지 2.3%(660ha) 에너지단지1.5%(430ha) 등이 조성된다.
하지만 신정부는 이러한 당초 계획을 앞당기고 내부개발 면적도 대폭 손질한다고 밝히고 있어 조기개발 기대감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신정부의 새만금사업 개발전략에 따르면 글로벌업무지구와 산업자유지구, 국제관광지구, 해상공원 등 4단계로 나눠 개발될 전망이다. 전체 개발 사업비 10조원을 민간자본으로 충당하되 40%에 해당하는 4조원은 외자 유치를 통해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7일까지 농림부와 해양수산부, 건교부 업무보고 및 협의를 거친 끝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로드맵을 확정했으며, 다음 주 중 확정 발표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인수위는 이명박 당선인의 '새만금 구상' 로드맵을 기본으로 간척지 중심부에는 글로벌업무지구, 북쪽은 산업자유지구 및 농업과학지구, 남쪽은 국제관광지구로 개발하며 김제쪽 간척지는 배후도시로 조성하는 내용의 로드맵을 확정했다.
또 세계 최장인 33㎞에 달하는 방파제와 신시도 및 선유도를 포함한 고군산 일대를 연계해 해상공원을 조성한다.
새만금 간척지를 지구별 특성에 따라 상업시설, 복합주거공간, 산업자유단지, 항만ㆍ국제자유물류단지, 산업R&D단지, 국제관광테마파크, 국제전시장, 골프장, 주거용지, 의료용지, 신재생에너지단지, 친환경농업단지, 녹지 및 공원 등으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 수혜 대상 업종은?
새만금 간척지의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는 시점과 어떤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다.
일단 지난해 만들어진 새만금특별법 하위법령 제정과 경제자유구역지정에 따른 관련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새만금 내부개발을 본격 착수하기 전에 토지조성 작업이 선행된다. 새만금 전체 내부면적은 4만100ha에 이른다. 이중 활용가능한 토지는 2만8300ha 정도다. 해사토나 육상토를 이용해 복토를 실시하고 토지와 담수호의 경계를 구분하는 방수제 공사가 먼저 진행된다.
따라서 각 단계별 개발과 투자는 여러 사항을 고려할 때 2011년 이후에나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신정부가 속도전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방조제 서쪽 부분의 관광단지 개발과 중앙에 위치한 신시,야미도 등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등은 일착으로 착수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기존 군산산업단지와 인접해 건설될 복합산업단지 지구도 기반시설 공사 등이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토지조성은 한국농촌공사가 담당하고 여기에 건설업체들이 입찰을 통해 참여하게 된다. 올해 완료되는 방조제 공사에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대림건설 등이 참여해 왔다.
이러한 새만금 개발일정으로 볼때 수혜업종으로는 우선 관광,레저와 건설업종으로 압축된다.
관광업종의 경우 토지조성 등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분야와 달리 곧바로 개발에 착수할 수 있어 수혜업종 중에서는 제일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정부는 새만금 내부에 300여개의 대규모 골프단지를 조성해 관광수지 적자를 만회하겠다는 계획을 검토하기도 했다. 또한 외국계 투자사들이 대규모 테마파크나 스튜디오를 건설하기 위해 투자를 타진하기도 했다.
따라서 관광분야 개발이 가장 먼저 첫삽을 뜰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목해 볼만하다.
아울러 항만시설, 공장부지 조성 등에 투입될 건설업종 역시 수혜군으로 꼽힌다.
또한 최근 예비역 장성들이 새만금 지구에 항공 및 우주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활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면서 항공우주산업도 신정부의 사업아이템 채택여부에 따라 새롭게 부각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있다.
◇ 관련 종목은?
인수위의 새만금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작업이 진행되면서 수혜주들이 급부상 하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수혜주라기 보다는 테마군에 속하며 주가상승에 편승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관광개발 분야와 관련한 수혜주로는 케이아아씨와 성원건설이 부각되고 있다. 케이아이씨의 경우 100% 자회사인 삼양감속기가 새만금 일대 관광개발을 위해 지난 2006년 설립된 (주)새만금관광개발 지분 66.6%를 지난해말 취득하면서 관련株로 분류, 지난 2일부터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새만금관광개발은 강현욱 전 전북지사 시절 새만금방조제 중앙에 위치한 신시도(新侍島)에 동양 최대 높이의 새만금 타워를 건설하는 사업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전북은행은 (주)새만금관광개발 지분을 갖고는 있지만 연관성이 적어 새만금 수혜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는 분석이다.
전북에 본사를 둔 성원건설은 계열사인 상떼힐이 새만금 인근 익산컨트리클럽을 운영 중이고, 새만금 유역 수질 개선시설업체인 전북엔비텍의 지분 10%를 보유 중이다.
기반시설과 관련해서는 군산도시가스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닭고기 생산 전문업체 동우가 조명을 받고 있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항만크레인제어시스템의 독보적인 회사인 서호전기가 대운하에 이어 새만금 신항만 건설에 따른 수혜주로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 밖에 환경분야에서는 하천생태 복원에 쓰이는 식생블록 생산업체 자연과환경, 스위스 부동산 컨설팅업체와 새만금개발 사업 협약을 체결한 케이알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개별 테마주에 접근할 경우 현재의 테마와 부합되는 명분 있는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면서 “특히 새만금사업은 국가 전체의 장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국책사업인 만큼 설익은 계획발표 등에 일희일비 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케이아이씨 동우 성원건설 등 테마군에 합류한 업체들은 연일 가격제한폭 가까이 주가가 급등하는 등 과열양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정보없이 수혜주 찾기에 골몰하기 보다는 새만금사업의 추진일정과 특화분야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투자에 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새만금개발사업 어떻게 추진되나?
정부는 지난해 새만금 간척지를 농업·산업·관광 등 복합용도로 활용하는 내부개발계획을 골자로 하는 4.3 기본구상을 확정했다.
정부의 기본구상은 농업용지를 우선한 순차개발과 용도개발, 친환경개발 등 3가지를 원칙으로 제시했다.
용도별 토지배분에 따르면 오는 2030년을 기준으로, 개발가능한 2만8300ha 중 농업용지를 71.6%(2만250ha)로 가장 많이 설정해 놓았다. 또 산업용지 6.6%(1870ha), 관광용지 3.5%(990ha), 농촌도시용지 2.3%(660ha) 에너지단지1.5%(430ha) 등이 조성된다.
하지만 신정부는 이러한 당초 계획을 앞당기고 내부개발 면적도 대폭 손질한다고 밝히고 있어 조기개발 기대감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신정부의 새만금사업 개발전략에 따르면 글로벌업무지구와 산업자유지구, 국제관광지구, 해상공원 등 4단계로 나눠 개발될 전망이다. 전체 개발 사업비 10조원을 민간자본으로 충당하되 40%에 해당하는 4조원은 외자 유치를 통해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7일까지 농림부와 해양수산부, 건교부 업무보고 및 협의를 거친 끝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로드맵을 확정했으며, 다음 주 중 확정 발표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인수위는 이명박 당선인의 '새만금 구상' 로드맵을 기본으로 간척지 중심부에는 글로벌업무지구, 북쪽은 산업자유지구 및 농업과학지구, 남쪽은 국제관광지구로 개발하며 김제쪽 간척지는 배후도시로 조성하는 내용의 로드맵을 확정했다.
또 세계 최장인 33㎞에 달하는 방파제와 신시도 및 선유도를 포함한 고군산 일대를 연계해 해상공원을 조성한다.
새만금 간척지를 지구별 특성에 따라 상업시설, 복합주거공간, 산업자유단지, 항만ㆍ국제자유물류단지, 산업R&D단지, 국제관광테마파크, 국제전시장, 골프장, 주거용지, 의료용지, 신재생에너지단지, 친환경농업단지, 녹지 및 공원 등으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 수혜 대상 업종은?
새만금 간척지의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는 시점과 어떤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다.
일단 지난해 만들어진 새만금특별법 하위법령 제정과 경제자유구역지정에 따른 관련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새만금 내부개발을 본격 착수하기 전에 토지조성 작업이 선행된다. 새만금 전체 내부면적은 4만100ha에 이른다. 이중 활용가능한 토지는 2만8300ha 정도다. 해사토나 육상토를 이용해 복토를 실시하고 토지와 담수호의 경계를 구분하는 방수제 공사가 먼저 진행된다.
따라서 각 단계별 개발과 투자는 여러 사항을 고려할 때 2011년 이후에나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신정부가 속도전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방조제 서쪽 부분의 관광단지 개발과 중앙에 위치한 신시,야미도 등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등은 일착으로 착수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기존 군산산업단지와 인접해 건설될 복합산업단지 지구도 기반시설 공사 등이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토지조성은 한국농촌공사가 담당하고 여기에 건설업체들이 입찰을 통해 참여하게 된다. 올해 완료되는 방조제 공사에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대림건설 등이 참여해 왔다.
이러한 새만금 개발일정으로 볼때 수혜업종으로는 우선 관광,레저와 건설업종으로 압축된다.
관광업종의 경우 토지조성 등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분야와 달리 곧바로 개발에 착수할 수 있어 수혜업종 중에서는 제일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정부는 새만금 내부에 300여개의 대규모 골프단지를 조성해 관광수지 적자를 만회하겠다는 계획을 검토하기도 했다. 또한 외국계 투자사들이 대규모 테마파크나 스튜디오를 건설하기 위해 투자를 타진하기도 했다.
따라서 관광분야 개발이 가장 먼저 첫삽을 뜰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목해 볼만하다.
아울러 항만시설, 공장부지 조성 등에 투입될 건설업종 역시 수혜군으로 꼽힌다.
또한 최근 예비역 장성들이 새만금 지구에 항공 및 우주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활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면서 항공우주산업도 신정부의 사업아이템 채택여부에 따라 새롭게 부각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있다.
◇ 관련 종목은?
인수위의 새만금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작업이 진행되면서 수혜주들이 급부상 하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수혜주라기 보다는 테마군에 속하며 주가상승에 편승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관광개발 분야와 관련한 수혜주로는 케이아아씨와 성원건설이 부각되고 있다. 케이아이씨의 경우 100% 자회사인 삼양감속기가 새만금 일대 관광개발을 위해 지난 2006년 설립된 (주)새만금관광개발 지분 66.6%를 지난해말 취득하면서 관련株로 분류, 지난 2일부터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새만금관광개발은 강현욱 전 전북지사 시절 새만금방조제 중앙에 위치한 신시도(新侍島)에 동양 최대 높이의 새만금 타워를 건설하는 사업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전북은행은 (주)새만금관광개발 지분을 갖고는 있지만 연관성이 적어 새만금 수혜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는 분석이다.
전북에 본사를 둔 성원건설은 계열사인 상떼힐이 새만금 인근 익산컨트리클럽을 운영 중이고, 새만금 유역 수질 개선시설업체인 전북엔비텍의 지분 10%를 보유 중이다.
기반시설과 관련해서는 군산도시가스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닭고기 생산 전문업체 동우가 조명을 받고 있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항만크레인제어시스템의 독보적인 회사인 서호전기가 대운하에 이어 새만금 신항만 건설에 따른 수혜주로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 밖에 환경분야에서는 하천생태 복원에 쓰이는 식생블록 생산업체 자연과환경, 스위스 부동산 컨설팅업체와 새만금개발 사업 협약을 체결한 케이알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개별 테마주에 접근할 경우 현재의 테마와 부합되는 명분 있는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면서 “특히 새만금사업은 국가 전체의 장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국책사업인 만큼 설익은 계획발표 등에 일희일비 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