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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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매거진입니다. 조현석 기자 자리했습니다. 대기업들이 채용을 늘릴 것이라는 설문결과가 처음으로 나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300개 회사를 대상으로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조사했는데요.
이들의 채용규모가 2만8천여명으로 지난해보다 1.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소폭이긴 하지만 올해 채용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조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선 이전에 이뤄진 취업포털의 조사에서는 2~5% 가량 채용이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선 이후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커리어는 채용 계획이 미정인 기업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채용규모가 더 늘어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앵커]
이번 조사에서는 전기 전자의 채용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죠? 지난해와 달리 전기전자업종의 채용기상도가 맑은 것인가요?
[기자]
네. 지난해 삼성전자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채용규모를 줄인 영향으로 전기전자 업종의 채용규모가 줄었는데요. 올해는 전기전자업종의 채용이 회복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기전자업종의 채용규모가 4천9백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자본시장통합법을 앞두고 몸집불리기에 나서고 있는 금융, 올해 불황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이는 석유화학업종이 뒤를 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조선.중공업, 제조, 건설, 정보통신, 자동차, 유통의 순이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운송분야가 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다음으로 유통무역, 석유화학, 전기전자, 정보통신, 금융의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반면 기계.철강의 채용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7% 넘게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고, 건설, 식음료, 자동차 등도 채용이 지난해보다 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앵커]
대기업들이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의지에 동참하는 모습인데요. 전망이 전망으로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가하면 정부는 일자리사업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죠?
[기자]
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정부는 2조8천억원을 들여서 100개가 조금 넘는 일자리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름만 조금 다르고 지원 대상은 같은 사업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노동부가 해외취업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데 교육부는 전문대학생 해외인턴십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원 대상의 범위가 크냐 적냐의 차이뿐 사실상 같은 사업입니다.
또 산자부는 중소기업 연구인력 고용지원 사업을 하는데, 노동부의 경우 중소기업전문인력채용 장려금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에서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니까 이를 돕자는 것으로 같은 사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일자리 사업을 15개 부처에서 나눠서 따로 시행하다 보니까 중복 지원되고, 또 정보가 분산되는 등의 비효율이 발생하니까 이를 개선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앵커]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네. 정부는 먼저 참여자의 이력관리가 필요한 67개 사업에 대해서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 7월부터 본격 운영합니다. 이렇게 되면 50만명, 2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통합시스템에는 일자리 사업 참여자의 인적사항과 수혜내용 등을 3년간 소급해서 입력. 관리하고, 성과관리에 필요한 사업정보와 추진실적 등도 관리합니다.
이렇게 되면 각 일자리 사업 전반에 대한 비교 분석이 가능해 지는데요.
비슷한 일자리 사업의 통폐합, 제도 개선 등이 뒤따를 것이고, 특히 예산은 절감되고 일자리 사업성과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학업을 이어가시는 근로자들 많으신데요. 이들을 위한 학자금 대출사업이 곧 실시된다고요?
[기자]
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다음달 4일부터 22일까지 근로자학자금 대출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학자금을 대출 받으려는 근로자는 산업인력공단의 23개 전국 지부와 지사로 방문 또는 우편접수를 하면 됩니다.
지난해까지는 노동부가 직접 시행했는데 올해부터는 산업인력공단이 위탁받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실시하는데요.
상반기 대출 예산은 479억원입니다. 대략 1만8천500여명의 근로자가 대출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근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는데 이 학자금 대출의 경우 이자가 낮은 게 특징이라고요?
[기자]
네. 이 대출 사업의 이자율은 신용대출일 경우 1%, 일반대출일 경우 1.5%입니다. 교육부의 학자금대출 이자가 7.65%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렴합니다. 근로자들이 낸 고용보험을 바탕으로 재원이 마련된 것이어서 이자율을 낮게 책정한 것입니다.
그래서 경쟁률이 2대 1정도로 다소 높습니다. 지난해까지는 신청 선착순으로 대출이 집행됐는데 올해부터는 우선순위를 매기기로 했습니다.
우선순위 선정 기준은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장애인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 노사문화 우수기업 근로자, 건설일용근로자 등의 순입니다.
총 대출 횟수는 2년제 대학의 경우 4번, 4년제 대학인 경우 8번으로 입학부터 졸업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또 입학금, 수업료, 기성회비 등은 대출됩니다.
상환은 2년 거치 후 분할상환 조건입니다. 만약에 교육부의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면 이를 해소해야만 산업인력공단의 대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취업매거진이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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