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0대 그룹의 올해 시설투자계획은 지난해보다 19.1%늘어난 89조 9천억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지난해 말 대통령 당선인과의 간담회 이후 긴급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이같은 투자 확대 의지를 확인했다"며 "기업들의 투자 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다양한 투자 활성화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장단은 이를 위해 우선 주요 기업별 규제로 인한 투자 지연 프로젝트를 파악한 후 관련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고 회원사 투자담당 임원들로 구성된 '기업투자협의회'를 운영해 사무국내 기업투자 촉진을 위한 TF 운영 등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업인식 개선 캠페인과 외국인투자유치, FTA 체결도 지원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지난 12월 경제계가 제안한 '민관합동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와 관련해서는 구성과 운영방식, 아젠다 선정 등을 대통령직 인수위에 제안하고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전경련 회장단은 올해 내부적으로는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정책 대안 제시 기능을 강화하고 반기업정서 해소를 위한 대국민 캠페인의 전개, 핵심규제 개선안 건의와 민간 경제 외교를 강화한다는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한편 2008년 전경련 첫 회장단 회의에는 조석래 회장을 비롯해 이준용 대림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회장과 조양호 한진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등 14명이 참석했습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