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뜸했던 강남권 신규분양이 올해를 기점으로 기지개를 펼 전망입니다. 특히,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올해에만 2천여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어서 새정부의 재건축 규제완화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 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해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소위 강남 3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8천여가구에 이릅니다. 대부분은 재건축단지 물량이며, 이 가운데 2천여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지난해 강남권 일반분양 공급량의 세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초구가 7곳으로 가장 많고, 강남구와 송파구가 각각 1곳입니다. 서초구의 경우 반포주공 2단지와 3단지 등 초대형 재건축단지 2곳이 하반기 공급에 나섭니다. GS건설은 오는 8월 반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해 3천 4백가구 중 566가구를 일반 공급합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역시 11월경 반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해 2천 4백가구 가운데 426가구를 일반 분양합니다. 롯데건설은 서초구 방배동에서 재건축 사업을 통해 일반분양분 300가구를 포함해 총 735가구를 공급합니다. 강남구에선 재개발 사업을 통해 주상복합이 분양됩니다. 서해종합건설은 역삼동 역삼종합시장을 재개발해 60여가구를 일반분양합니다. 이밖에 송파구에서도 신동아건설이 신천동 재향군인회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 280가구를 선보입니다. 이처럼 강남권 분양물량이 늘어나는 것은 재건축 후분양제 적용된 아파트가 80%이상 완공돼 일반분양에 나설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는 강남 재건축 단지. 이른바 '이명박 효과'를 기대하며 몰표를 던진 강남권 민심을 외면할 수 없는 새정부는 일단 선'집값 안정' 후 '규제 완화'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개발이익 환수를 위한 세부방안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하지만, 향후 이어질 규제완화의 폭이 어느 선에서 정해지느냐에 따라 강남 재건축은 여전히 집값불안의 진원지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