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9일 "국내 금융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금융 관련 규제를 풀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회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새 정부는 법을 바꿀 것은 바꾸고 규제를 없앨 것은 없애겠다는 적극적 자세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경제가 활기를 띠기 위해서는 금융산업이 선진화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다만 한국 금융산업이 많은 발전을 했다고 하지만 아직 세계 30~40위권에 머물고 있고 특히 투자 기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발언에 나선 금융회사 대표들은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은 "금융이 발달한 영국이나 미국처럼 우리도 법에서는 기본 원칙만 정하고 세부적인 내용은 시행령에 위임해야 한다"며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계기로 다른 법도 개정해야 금융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