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째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8일 전날보다 2.46P(0.34%) 하락한 709.31P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나흘만에 710P선을 하회했다.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상승세로 출발함 코스닥은 20일선(716.38P)의 저항을 받으며 상승 탄력이 둔화되기도 했지만 상승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 규모가 확대된 데다 개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기관은 191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방어하지는 못했다. 외국인은 87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섬유/의류, 종이/목재, 비금속 업종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건설, 통신방송서비스, 음식료/담배 업종은 견조한 상승 탄력을 나타냈다.

NHN은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으며 하나로텔레콤(2.15%), LG텔레콤(0.64%)은 나란히 상승했다.

실적시즌을 맞아 2007년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태웅은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4.02% 강세를 기록했으며 디지텍시스템도 4분기 실적 호조로 3% 이상 강세를 보였다.

CJ홈쇼핑은 엠플온라인 청산에 따른 기대감으로 9% 이상 급등했다.

대주전자재료가 금속나노 분말 기술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디지털대성은 로스쿨학원 계열사 추가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화공영, 특수건설 등 대운하 관련주가 경인운하 사업 재추진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HRS는 증권사 호평에 11% 이상 급등했다.

반면 이스타비는 전 최대주주의 횡령혐의 발생으로 하한가로 추락했으며, 신정부 정책 기대감에 랠리를 펼쳤던 메가스터디(-7.86%), 크레듀(-4.10%), 엘림에듀(-6.11%) 등 교육주가 동반 급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6개를 포함해 372개를 기록했으며, 569개 종목은 하락했다. 8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