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7일 삼성전자에 대해 실적우려와 삼성그룹의 대내외적인 악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 본격적인 실적개선 기대와 투자자산 가치 등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매력적이라며 현 시점을 좋은 매수기회로 삼을 것을 권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추가 실적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으나, 통신부문의 실적개선과 전사 비용감소 등으로 1분기 실적이 크게 나빠질 것 같지 않다”는 의견이다.

지난해 4분기~올 1분기에 바닥을 통과한 뒤 올 하반기부터 실적개선 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예상매출액은 73조1600억원, 영업이익은 7조6800억원으로 추정하며 지난 2004년 이후 4분만에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16조9100억원, 영업이익 1조4300억원이 예상되어 회사측이 제시한 목표치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30.98%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메모리 시장 부진으로 실적 하락이 충분히 예상된 상태인 만큼, 전분기대비 실적 부진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목표주가 69만원과 매수 투자의견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