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연초부터 미국 증시 불안 요인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만큼 정부 정책 수혜주와 방어적 업종에 우선 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박석현 연구원은 7일 "주식시장에 우호적이지 못한 미국 쪽 불안 요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에도 지속되고 있고 미국 경제 침체 우려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불안 강도는 오히려 좀 더 높아진 수준으로 이해할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경제지표 중 시기적으로 가장 먼저 발표되는 ISM 제조업지수와 고용동향이 시장을 강타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1월 중 발표될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는 시장에 우호적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연초 부진을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 흐름이 빠르게 개선되기는 다소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고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

시장 내부적으로도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시장흐름 측면에서는 코스피 1800P와 200일선(1790P), 지난해 유효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시장 P/E 11.5배 수준(현재 1770P)에서의 지지선 확보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업종 전략 측면에서는 미국과 국내 증시 모두 정부 정책 요인에 기댈 수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정부 정책 수혜주(금융, 건설)와 전통적인 방어적 업종에 우선 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고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