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15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4분기 영업이익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 경기가 최악인 1분기에 '매수'를 권유하는 분석이 우세하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7일 삼성전자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6조9100억원,1조430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4%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날 동양종금증권과 CJ투자증권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 분기보다 25% 감소한 1조5400억원으로 똑같이 예상했다.

김현중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플래시 고정거래 가격이 전 분기 대비 각각 41.2%,37.1% 하락하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외국계 BNP파리바는 4분기 영업이익을 1조5200억원으로 예상했으며 메릴린치는 1조4750억원으로 종전 1조4100억원보단 소폭 올렸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 같은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도 2만원(3.71%) 내린 51만9000원에 마감했다.

작년 11월21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그러나 현 주가 수준에서는 '매수' 추천이 우세하다.

송명섭 CJ투자증권 연구위원은 "50만원대 초반이라면 저점 매수가 가능한 가격대"라며 "1분기 중하순께 투자의견이나 적정주가를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BNP파리바도 "1분기 중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찍을 것"이라며 목표주가 76만원에 '매수' 추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