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네트한일사료 등 미국 쇠고기관련주들이 이명박 수혜주라는 명분을 등에 업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후 1시 27분 현재 한일사료는 전일보다 14.93% 오른 1925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네트도 전일보다 12.87% 오른 1140원을 기록중이다.

이들 종목이 약세장인 이날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정책 성향이 친미에 가깝다는 점 때문으로 분석된다.

즉, 이명박 당선자의 친미정책을 펼경우, 문제시 되고 있는 쇠고기 문제가 타협됨에 따라 미국 쇠고기 수입량이 증대돼 이들 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증권전문사이트인 팍스넷 토론실을 살펴보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네트와 한일사료는 '숨겨진 이명박 수혜주'라고 불리고 있다.

'천지천지'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이네트가 FTA이명박 수혜주"라고 칭송했고 '지지지지지지'란 네티즌은 "숨겨진 이명박 수혜주가 드디어 빛을 보게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을 이명박 수혜주라고 설명하는 네티즌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바로 이명박 당선자의 정책 성향이 '친미'여서 향후 미국 쇠고기수입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 종목들 역시 신정부 출범이후, 정책이 실제 어떻게 움직일지 알 수 없어 투자자들의 섣부른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테마주의 경우, 한번에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을 노린 투자자들이 쉽게 뛰어들지만 한번 급락하기 시작하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