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4대 그룹의 지난해 주가성적은 어땠나요? 4대 그룹별 상장사 개별주가의 평균등락률과 시가총액을 집계해 봤는데요. LG그룹이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안태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LG가 4대 그룹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주가성적을 거뒀습니다. LG그룹의 시가총액은 2006년에 비해 77.5% 상승한 63조원, 그룹 평균 주가는 51.6%나 올랐습니다. 특히 16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 가운데 (주)LG와 LG화학의 주가는 100% 이상 상승했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2007년도 LCD 업황 호조로 LG필립스LCD의 흑자전환이 LG그룹 주가 상승의 주요 역할을 했다. 특히 LCD업황 호조는 부품을 담당하고 있는 LG화학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LG전자 LCD 실적개선에도 큰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해 디스플레이 업황의 호조가 LG그룹 전체 주가상승을 이끌었다는 설명입니다. SK는 시가총액이 45.5% 늘어 LG그룹의 뒤를 이었습니다. 시총 비중이 큰 (주)SK의 주가가 101.6%, 케미칼이 89.7%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량주를 포함한 18개 상장사 가운데 3개사의 주가가 35% 이상 하락해 그룹 평균 주가등락률은 삼성, 현대차그룹과 비슷한 43.7%를 기록했습니다. 삼성과 현대차그룹은 시총과 평균 주가등락률 모두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삼성그룹은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물산과 엔지니어링 등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체면을 유지했습니다. 현대차그룹도 비중이 큰 현대차의 주가가 한자릿수 상승에 머물러 전체 시총증감률이 4대 그룹 가운데 가장 낮은 12.3% 기록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