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에 사는 자오린씨는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뷰티숍'에 들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장원에 다녔던 그녀는 새로 등장한 뷰티숍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단장을 한다.

유행에 뒤지는 자신을 용서할 수 없는 성질의 자오린은 오늘 남자친구와의 데이트를 앞두고 몸단장을 시작한다.

지나가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용모를 훑어볼 때 더없이 기분이 좋아지는 그녀는 오늘의 '승부수'로 손톱을 택했다.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멋진 네일 패션으로 거리를 활보하리라.

뷰티숍의 단골 네일아티스트의 섬세한 솜씨 덕분에 열 손톱 위에 중국의 전통 가면들을 새겨 넣는 데 성공한다.

손톱을 가린 가면에 흡족해진 그녀는 뭇 사람들의 부러운 눈초리를 상상하며 미소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