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부의 인수위원회가 가동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새정부의 정책 방향이 구체화되면서 증시 파급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먼저 통신료 20% 인하 추진 정책에 통신주가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SK텔레콤 주가는 지난 12월 24일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다 새해 첫 거래일에는 무려 8% 급락했습니다. 낙폭이 너무 커서 매수의 기회라는 증권사 리포트도 나왔지만 관망 심리를 극복하지 못해 반등의 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습니다. 공교육의 자율성을 키워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당선인의 정책도 교육주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교육 정상화는 사교육의 침체를 의미하지만 공교육에 시장논리가 도입될 경우엔 시장 경쟁력을 갖춘 교육업체가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분석입니다. 미래에셋증권과 메리츠증권은 특히 방과후 교육 시장에 진출한 대교와 웅진씽크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대운하 건설 조기 추진, 금산분리 완화, 공기업 민영화 등의 정책도 꾸준히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대우증권과 기업은행, 대림산업 등 종목은 차기 대통령 낙점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모으며 10~20%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새 정부 정책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종목별로 차별화 양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