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분기 증시 주변 여건이 불리하긴 하지만 시장은 올라갈 것"이라면서 6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정훈 연구원은 3일 분석 보고서에서 "미국의 주택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면서 "주택시장과 관련된 주가의 가격 조정 역시 어느 정도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벌크선 운임지수가 키레벨까지 하락해 조만간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의 고정자산투자도 견조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

올림픽 이후 중국의 고정자산투자가 감소, 경기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지방 정부 개각이 마무리되면서 신규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경우 경제 성장보다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지만, 투기적 세력들의 매수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어 향후 안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밖에 중국의 풍부한 유동성도 증시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추세가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성장주 내의 차별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에너지와 중국의 투자확대 사이클에 수혜를 보는 산업재 섹터에 긍정적 접근이 가능하다고 판단.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