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원더걸스의 안소희가 동성애 연기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날 안소희는 "고등학생이 10대 친구에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기에 동성친구와 뽀뽀연기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안소희는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에서 사춘기 소녀 강애 역을 맡아 같은 반 여자친구 미란(조은지)에게 야릇한 감정을 느끼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극중 강애는 3년 사귄 남자친구 호재(김범)와의 키스를 위해 단짝친구인 미란과 예행연습을 하다 미란에게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이 과정에서 안소희는 조은지와 함께 3번의 키스신을 연출했다.

이와 관련해 안소희는 "처음엔 걱정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다"며 "하지만 고등학생 10대 친구에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기도 하니까 편하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 모든 것은 고등학생이 커가는 과정 중 하나라는 생각을 하니 부담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뜨거운 것이 좋아'에서 안소희는 조은지 외에도 청춘스타 김범과 짜릿한 키스신을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뜨거운 것이 좋아'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나이 불문 싱글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담은 영화로 17일 개봉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