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 '작심삼일' 사례와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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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들은 운동이나 즐거움을 위해,또는 스코어를 줄이는 맛에 골프에 빠진다.
우리나라 골퍼들은 특히 스코어에 신경을 많이 쓴다.
그래서 해가 바뀔 때마다 각오를 다지지만,그때뿐인 경우가 허다하다.
올해만큼은 연초 결심이 연말까지 지속되도록 할 수 없을까.
골퍼들이 흔히 경험하는 작심삼일 사례와 그 해결책을 찾아본다.
◆'헤드 업' 안 한다=임팩트 순간 머리 위치가 어드레스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아야 좋은 샷을 할수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그런데도 1∼2초를 못 참고 머리를 들어버린다.
드라이버샷은 물론 50㎝ 쇼트퍼트에 이르기까지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된다.
샷을 한 직후 볼이 있던 곳에 침을 떨어뜨린다는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려보라.5∼6회의 라운드에서 그 이미지를 그리며 샷을 하면 헤드업을 하지않는 습관을 갖는 데 도움이 된다.
퍼트의 경우 홀인 여부를 귀로 확인한다는 자세도 바람직하다.
◆퍼트는 홀을 지나치게 친다=이 말뿐 아니라 'Never up never in'까지도 외우는 골퍼들이건만 정작 퍼트할 때는 뜻대로 안 된다.
아마추어뿐이랴.최경주는 한때 별명이 'Mr.one foot'(매번 퍼트가 30㎝ 짧다는 뜻)이었고,김미현은 지금도 볼이 가까스로 홀에 다다를 만큼 아슬아슬하게 친다.
홀뒤 30∼50㎝ 지점에 '임의의 홀'이 하나 더 있다고 상정하고 그것을 목표로 통크게 퍼트해 보자.
◆연습을 정기적으로 한다=모처럼 연습장에 나가보려고 등록을 하지만,서너 차례 가고 끝이다.
돈만 버리는 꼴이다.
물론 집이나 사무실 근처에 연습장을 정해 주 2∼3회라도 연습을 하는 게 가장 좋다.
비구 거리가 짧거나 실내라도 상관없다.
그마저도 안 되면 연습을 연습장에서만 한다는 생각을 지우자.집에서도 얼마든지 스윙연습이 가능하고 사무실에서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할 수 있다.
골프 고수 중에 집에서 연습하거나 이미지 스윙만으로 스코어를 유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집에서 퍼트 연습만 해도 스코어는 줄어든다.
◆적어도 티오프 30분 전에는 도착한다=그래야 여유를 갖고 첫샷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골퍼는 없다.
그런데도 10분,5분 전에 헐레벌떡 도착하는 일이 비일비재다.
티오프 타임이 새벽이라면 일어나야 할 시각에 알람 시계(또는 휴대폰) 2개를 맞춰놓으면 도움이 된다.
시계 한 개는 정시에,다른 하나는 5분 후에 알람이 울리도록 맞춰놓고 자는 것.두 번째 알람이 울릴 때쯤엔 웬만한 사람이면 일어나게 돼 있다.
◆끝까지 마음을 놓지 않는다=골프는 18홀 게임이다.
15,16번홀 승자가 최후의 승자가 된다는 보장이 없다.
15번홀 정도까지 일방적으로 앞서나갈 경우 '우정의 샷' 운운하며 긴장을 풀어버리는 나약한 골퍼들이 있다.
누구나 막바지 서 너 홀에서 무너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스스로 긴장이 풀릴 조짐이 보이면 농담이나 말수를 줄여라.그리고 '동반자들을 봐줄 수 있는 길은 라운드 뒤에도 얼마든지 있다'는 생각을 되뇌어라.
◆'내기 골프'에서 배판을 부르지 않는다=재미삼아 하는 '내기'라 해도 액수가 많아지면,지갑이 금세 홀쭉해져 버린다.
특히 하수가 고수와 스트로크로 내기를 하면서 잃고 있을 때,그것을 만회하려고 '배판'을 부르는 것은 자살행위다.
지고 있는 골퍼가 마지막 서 너 홀에서 전세를 역전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만회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룰대로 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이다.
◆라운드 직전 배불리 먹지 않는다=허기진 상태에서 라운드를 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만,포만 상태에서 라운드를 하는 것은 더더욱 좋지 않다.
프로들은 티오프전 두 시간 이내에는 밥을 먹지 않는다.
그렇게 하기는 어렵더라도 스낵이나 음료수로 간단히 요기하는 것이 좋다.
티오프 직전 또는 그늘집에서 배를 불리는 것은 동반자를 이롭게 할 뿐더러,골프비용만 높인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우리나라 골퍼들은 특히 스코어에 신경을 많이 쓴다.
그래서 해가 바뀔 때마다 각오를 다지지만,그때뿐인 경우가 허다하다.
올해만큼은 연초 결심이 연말까지 지속되도록 할 수 없을까.
골퍼들이 흔히 경험하는 작심삼일 사례와 그 해결책을 찾아본다.
◆'헤드 업' 안 한다=임팩트 순간 머리 위치가 어드레스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아야 좋은 샷을 할수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그런데도 1∼2초를 못 참고 머리를 들어버린다.
드라이버샷은 물론 50㎝ 쇼트퍼트에 이르기까지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된다.
샷을 한 직후 볼이 있던 곳에 침을 떨어뜨린다는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려보라.5∼6회의 라운드에서 그 이미지를 그리며 샷을 하면 헤드업을 하지않는 습관을 갖는 데 도움이 된다.
퍼트의 경우 홀인 여부를 귀로 확인한다는 자세도 바람직하다.
◆퍼트는 홀을 지나치게 친다=이 말뿐 아니라 'Never up never in'까지도 외우는 골퍼들이건만 정작 퍼트할 때는 뜻대로 안 된다.
아마추어뿐이랴.최경주는 한때 별명이 'Mr.one foot'(매번 퍼트가 30㎝ 짧다는 뜻)이었고,김미현은 지금도 볼이 가까스로 홀에 다다를 만큼 아슬아슬하게 친다.
홀뒤 30∼50㎝ 지점에 '임의의 홀'이 하나 더 있다고 상정하고 그것을 목표로 통크게 퍼트해 보자.
◆연습을 정기적으로 한다=모처럼 연습장에 나가보려고 등록을 하지만,서너 차례 가고 끝이다.
돈만 버리는 꼴이다.
물론 집이나 사무실 근처에 연습장을 정해 주 2∼3회라도 연습을 하는 게 가장 좋다.
비구 거리가 짧거나 실내라도 상관없다.
그마저도 안 되면 연습을 연습장에서만 한다는 생각을 지우자.집에서도 얼마든지 스윙연습이 가능하고 사무실에서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할 수 있다.
골프 고수 중에 집에서 연습하거나 이미지 스윙만으로 스코어를 유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집에서 퍼트 연습만 해도 스코어는 줄어든다.
◆적어도 티오프 30분 전에는 도착한다=그래야 여유를 갖고 첫샷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골퍼는 없다.
그런데도 10분,5분 전에 헐레벌떡 도착하는 일이 비일비재다.
티오프 타임이 새벽이라면 일어나야 할 시각에 알람 시계(또는 휴대폰) 2개를 맞춰놓으면 도움이 된다.
시계 한 개는 정시에,다른 하나는 5분 후에 알람이 울리도록 맞춰놓고 자는 것.두 번째 알람이 울릴 때쯤엔 웬만한 사람이면 일어나게 돼 있다.
◆끝까지 마음을 놓지 않는다=골프는 18홀 게임이다.
15,16번홀 승자가 최후의 승자가 된다는 보장이 없다.
15번홀 정도까지 일방적으로 앞서나갈 경우 '우정의 샷' 운운하며 긴장을 풀어버리는 나약한 골퍼들이 있다.
누구나 막바지 서 너 홀에서 무너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스스로 긴장이 풀릴 조짐이 보이면 농담이나 말수를 줄여라.그리고 '동반자들을 봐줄 수 있는 길은 라운드 뒤에도 얼마든지 있다'는 생각을 되뇌어라.
◆'내기 골프'에서 배판을 부르지 않는다=재미삼아 하는 '내기'라 해도 액수가 많아지면,지갑이 금세 홀쭉해져 버린다.
특히 하수가 고수와 스트로크로 내기를 하면서 잃고 있을 때,그것을 만회하려고 '배판'을 부르는 것은 자살행위다.
지고 있는 골퍼가 마지막 서 너 홀에서 전세를 역전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만회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룰대로 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이다.
◆라운드 직전 배불리 먹지 않는다=허기진 상태에서 라운드를 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만,포만 상태에서 라운드를 하는 것은 더더욱 좋지 않다.
프로들은 티오프전 두 시간 이내에는 밥을 먹지 않는다.
그렇게 하기는 어렵더라도 스낵이나 음료수로 간단히 요기하는 것이 좋다.
티오프 직전 또는 그늘집에서 배를 불리는 것은 동반자를 이롭게 할 뿐더러,골프비용만 높인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