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 세계 각국의 외환보유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등 기축통화인 달러화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지난해 12월31일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7∼9월) 각국의 외환보유액에서 유로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26.4%로 전 분기의 25.5%와 전년 동기의 24.4%에 비해 높아졌다.

반면 달러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63.8%로 전년 동기(66.5%)보다 낮아졌다.

지난해 3분기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국제 신용위기의 충격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큰 혼란에 빠진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