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얌체 공시' 또 … 동부등 계열사 밀어주기 무더기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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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에도 투자자 관심이 소홀해진 틈을 타 악재성 경영 정보를 밝히는 '은근슬쩍 공시'가 기승을 부렸다.
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페이퍼코리아와 한국슈넬제약은 지난해 12월31일 임직원 등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 사실을 공시했다.
페이퍼코리아는 구형우 대표 등이 지급 보증과 선급금 등으로 회사돈 233억원 상당을 배임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고 밝혔다.
동부화재는 12월30일 계열사 밀어주기성 공시를 무더기로 냈다.
이 회사는 계열사 동부월드의 골프회원권 20계좌를 180억원에 분양받았다.
또 동부하이텍으로부터 서울 대치동 토지.건물을 299억원에 인수하는 한편 650억원 규모의 대여금의 거치 기간을 2012년에서 2017년까지로 5년 연장해 주기로 결의했다.
풍림산업은 지난해 매출의 12.9%에 이르는 수주건이 물 건너 갔다.
1470억원 상당의 월곶5차 풍림아이원 아파트 신축공사 계약이 해지된 것이다.
대우부품은 지난해 3월 공시한 텔리안과 체결한 공급 기본계약이 크게 줄었다고 공시했다.
올해 110만대 이상을 예상했으나 실제 28만대 공급에 그쳤으며 내년 공급계약도 당초 110만~150만대에서 30만~60만대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의 얌체 공시도 여전히 줄을 이었다.
관리종목인 한국통신데이타는 12월31일 동서자원과 맺은 43억원 규모 무연탄 판매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한 뒤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됐다.
팬텀엔터그룹은 증권거래법 위반 등으로 지난해 6월 구속된 이도형 회장이 12월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6개월 및 벌금 78억원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사실을 열흘 뒤에야 공시했다.
한빛소프트는 12월28일 2007년 예상 매출을 기존 목표치(883억~1005억원)의 70% 수준인 662억원으로 낮췄다.
서정환/이미아 기자 ceoseo@hankyung.com
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페이퍼코리아와 한국슈넬제약은 지난해 12월31일 임직원 등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 사실을 공시했다.
페이퍼코리아는 구형우 대표 등이 지급 보증과 선급금 등으로 회사돈 233억원 상당을 배임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고 밝혔다.
동부화재는 12월30일 계열사 밀어주기성 공시를 무더기로 냈다.
이 회사는 계열사 동부월드의 골프회원권 20계좌를 180억원에 분양받았다.
또 동부하이텍으로부터 서울 대치동 토지.건물을 299억원에 인수하는 한편 650억원 규모의 대여금의 거치 기간을 2012년에서 2017년까지로 5년 연장해 주기로 결의했다.
풍림산업은 지난해 매출의 12.9%에 이르는 수주건이 물 건너 갔다.
1470억원 상당의 월곶5차 풍림아이원 아파트 신축공사 계약이 해지된 것이다.
대우부품은 지난해 3월 공시한 텔리안과 체결한 공급 기본계약이 크게 줄었다고 공시했다.
올해 110만대 이상을 예상했으나 실제 28만대 공급에 그쳤으며 내년 공급계약도 당초 110만~150만대에서 30만~60만대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의 얌체 공시도 여전히 줄을 이었다.
관리종목인 한국통신데이타는 12월31일 동서자원과 맺은 43억원 규모 무연탄 판매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한 뒤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됐다.
팬텀엔터그룹은 증권거래법 위반 등으로 지난해 6월 구속된 이도형 회장이 12월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6개월 및 벌금 78억원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사실을 열흘 뒤에야 공시했다.
한빛소프트는 12월28일 2007년 예상 매출을 기존 목표치(883억~1005억원)의 70% 수준인 662억원으로 낮췄다.
서정환/이미아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