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일본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열린 'K-1다이너마이트 2007'에서 김영현(31)은 니콜라스 페타스(34)와의 경기에서 2라운드 시작 43초만에 KO패를 당했다.

이로써 김영현은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K-1 데뷔전에서 일본의 야나기사와 류우시(35)에 판정승을 거둔 이후 3개월만에 K-1에서의 첫 패배를 맛봤다.

초반 니킥을 구사하며 페타스를 압박하던 김영현은 노련미로 맞선 페타스의 연이은 로킥으로 중심이 무너져 1라운드 종료 직전 한차례 다운 되기도 했다.

김영현은 2라운드에서도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하고 페타스의 강력한 하이킥에 전의를 상실하며 결국 묵직한 훅을 연속 허용하면서 링 위에 주저 앉고 말았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최용수 역시 일본의 격투기 스타 마사토(28)를 맞아 실력의 차이를 드러내며 3라운드에서 기권패를 당했다.

최용수는 2006년 격투기로 전향한 뒤 첫 패배를 당했다.

경기 시작에는 마사토와 대등한 타격전을 벌이던 최용수는 1라운드 종료 1분 20초를 남기고 상대의 기습적인 왼발 하이킥에 첫 다운을 내준 이후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하며 마사토의 미들킥에 이은 로우킥에 또다시 캔버스에 쓰러졌다.

2라운드 초반 기운을 내 반격에 나선 최용수는 펀치를 쏟아붓기도 했지만 위력적이지 못했다.

마사토의 공격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최용수는 가까스로 끌고간 3라운드에서 제대로 반격도 펼쳐보지 못한채 끌려다니다 세컨드에서 흰색 타월을 던져 결국 기권패를 당하고 말았다.

한편, 'K-1다이너마이트 2007'을 방영한 케이블 채널 'XTM'에서는 218cm의 최홍만과 '60억 분의 1의 사나이'로 불리는 에멜리아넨코 효도르의 빅매치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