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유망펀드] 2008년 펀드 투자전략 … 변화 맞춰 고루 담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해 국내 주식형펀드는 연간 평균 41.47%의 수익률을 냈다.
상반기에 주로 가치주 등 중소형주 펀드가 강세를 보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대형주 펀드가 두각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새해에도 글로벌 증시 전망이 밝은 만큼 국내 및 해외 주식형펀드가 여전히 유망 투자상품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반적으로 글로벌 증시의 이익 모멘텀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대 수익률은 2007년보다는 낮게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국내펀드의 경우 유형별로,해외펀드는 지역별·섹터별로 다소 편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행에 따라 특정지역 상품에 '몰빵'하지 않는 신중한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국내펀드,하반기 성장형 노려라
시황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초에는 작년 주가 급등에 대한 부담과 국내 경기 하강,중국 긴축과 미국 서브프라임 우려 등으로 조정 요인이 큰 상황이다.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는 시장 방어적인 가치·배당형 펀드가 상대적으로 유리해 보인다는 게 펀드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손명철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상반기에는 미국 서브프라임과 글로벌 경기위축 우려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배당형과 가치형펀드 등 비교적 시황을 덜타는 펀드가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도 "일반적으로 지수 하락기에는 변동성이 낮은 가치형이나 배당형펀드가 수익률에서 우위를 나타내기 쉽다"고 설명했다.
반면 하반기 증시 전망은 밝다.
국내 경기의 안정적인 성장과 견조한 기업이익 증가 등으로 주식시장이 1분기나 2분기 조정을 거쳐 다시 상승추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펀드 전략도 달라진다.
박현철 애널리스트는 "지수 상승기에는 일반 성장형펀드가 우세하다"며 "하반기에는 성장형펀드에 대한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올해 국내 주식형펀드는 대형 성장주의 주도적인 흐름 속에 장세 변화에 따라 주가 조정 시 내재가치가 저평가돼 있는 가치주 및 배당주와 실적호전주가 일시적인 공백을 메울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펀드는 이머징·인프라펀드 유망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해외펀드 가운데서는 이머징마켓 펀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돋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 위축의 정점에 있는 선진국과는 달리 이머징마켓은 올해도 고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지역별 수익률 차별화는 작년보다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계웅 애널리스트는 "이머징 투자에서도 지난해처럼 국제 투기성 자금의 이동에 따라 지역별 순환매 현상이 나타나면서 시기별로 수익률 차별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유망지역을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하거나 지역별 성장의 수혜를 골고루 받을 수 있는 브릭스나 아시아 이머징펀드와 같은 멀티 지역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지역별로는 최근 수익률이 좋은 러시아와 남미 인도펀드가 유망한 것으로 추천됐다.
작년 하반기 조정폭이 컸던 중국펀드도 올해는 반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손 애널리스트는 "경기 속도조절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우려가 있으나 높은 경제성장률 등을 감안할 때 중국 펀드는 장기 성장전망이 좋다"며 "고점 대비 20% 정도 조정받으면 여윳돈으로 가입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작년 말부터 부상하고 있는 브릭스펀드와 고위험 국가군에 투자하는 프런티어마켓 펀드도 유망한 것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지난해 부진했던 선진국펀드들은 올해도 큰 기대를 하기 힘들어 보인다.
특히 작년 최악의 성적을 냈던 일본펀드는 당분간 고전이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일본증시가 △해외 변수에 취약 △소비부진 지속 △주도업종의 실적부진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수익률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의 이석진 연구원은 "신규 투자자라면 일본펀드로 기대수익률을 달성하기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릴 수 있다"며 "일본펀드에 자산이 편중된 투자자라면 일부를 환매해 이머징마켓 펀드나 다른 선진국 증시 상품에 투자하는 방안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섹터별로는 이머징마켓 인프라 관련 기업 주식을 집중적으로 편입하는 인프라펀드와 소비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컨슈머펀드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츠펀드의 경우 주택시장 침체 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돼 수익률 상승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꾸준한 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아시아 인프라펀드나 원유 철광석 천연가스 석탄 등의 가격 상승에 힘입은 원자재펀드 등은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상반기에 주로 가치주 등 중소형주 펀드가 강세를 보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대형주 펀드가 두각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새해에도 글로벌 증시 전망이 밝은 만큼 국내 및 해외 주식형펀드가 여전히 유망 투자상품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반적으로 글로벌 증시의 이익 모멘텀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대 수익률은 2007년보다는 낮게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국내펀드의 경우 유형별로,해외펀드는 지역별·섹터별로 다소 편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행에 따라 특정지역 상품에 '몰빵'하지 않는 신중한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국내펀드,하반기 성장형 노려라
시황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초에는 작년 주가 급등에 대한 부담과 국내 경기 하강,중국 긴축과 미국 서브프라임 우려 등으로 조정 요인이 큰 상황이다.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는 시장 방어적인 가치·배당형 펀드가 상대적으로 유리해 보인다는 게 펀드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손명철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상반기에는 미국 서브프라임과 글로벌 경기위축 우려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배당형과 가치형펀드 등 비교적 시황을 덜타는 펀드가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도 "일반적으로 지수 하락기에는 변동성이 낮은 가치형이나 배당형펀드가 수익률에서 우위를 나타내기 쉽다"고 설명했다.
반면 하반기 증시 전망은 밝다.
국내 경기의 안정적인 성장과 견조한 기업이익 증가 등으로 주식시장이 1분기나 2분기 조정을 거쳐 다시 상승추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펀드 전략도 달라진다.
박현철 애널리스트는 "지수 상승기에는 일반 성장형펀드가 우세하다"며 "하반기에는 성장형펀드에 대한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올해 국내 주식형펀드는 대형 성장주의 주도적인 흐름 속에 장세 변화에 따라 주가 조정 시 내재가치가 저평가돼 있는 가치주 및 배당주와 실적호전주가 일시적인 공백을 메울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펀드는 이머징·인프라펀드 유망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해외펀드 가운데서는 이머징마켓 펀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돋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 위축의 정점에 있는 선진국과는 달리 이머징마켓은 올해도 고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지역별 수익률 차별화는 작년보다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계웅 애널리스트는 "이머징 투자에서도 지난해처럼 국제 투기성 자금의 이동에 따라 지역별 순환매 현상이 나타나면서 시기별로 수익률 차별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유망지역을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하거나 지역별 성장의 수혜를 골고루 받을 수 있는 브릭스나 아시아 이머징펀드와 같은 멀티 지역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지역별로는 최근 수익률이 좋은 러시아와 남미 인도펀드가 유망한 것으로 추천됐다.
작년 하반기 조정폭이 컸던 중국펀드도 올해는 반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손 애널리스트는 "경기 속도조절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우려가 있으나 높은 경제성장률 등을 감안할 때 중국 펀드는 장기 성장전망이 좋다"며 "고점 대비 20% 정도 조정받으면 여윳돈으로 가입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작년 말부터 부상하고 있는 브릭스펀드와 고위험 국가군에 투자하는 프런티어마켓 펀드도 유망한 것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지난해 부진했던 선진국펀드들은 올해도 큰 기대를 하기 힘들어 보인다.
특히 작년 최악의 성적을 냈던 일본펀드는 당분간 고전이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일본증시가 △해외 변수에 취약 △소비부진 지속 △주도업종의 실적부진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수익률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의 이석진 연구원은 "신규 투자자라면 일본펀드로 기대수익률을 달성하기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릴 수 있다"며 "일본펀드에 자산이 편중된 투자자라면 일부를 환매해 이머징마켓 펀드나 다른 선진국 증시 상품에 투자하는 방안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섹터별로는 이머징마켓 인프라 관련 기업 주식을 집중적으로 편입하는 인프라펀드와 소비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컨슈머펀드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츠펀드의 경우 주택시장 침체 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돼 수익률 상승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꾸준한 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아시아 인프라펀드나 원유 철광석 천연가스 석탄 등의 가격 상승에 힘입은 원자재펀드 등은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