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영해 등에 수백 년 동안 수장돼 있는 금은보화를 둘러싸고 소유권 분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30일 보도했다.

스페인 영해에는 로마의 바지선과 스페인의 갤리언선(군함ㆍ상선용 대형 돛배),영국의 항모 등 무려 700여대의 난파선이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인양전에 불이 붙은 상태다.

이 가운데 스페인의 갤리언선은 16∼19세기 스페인이 아메리카와 필리핀을 식민통치하던 당시 식민지에서 약탈한 금은보화를 가득 싣고 본국으로 돌아가던 중 폭풍이나 해적을 만나 침몰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해양 고고학자들은 지중해 연안에만도 무려 1000억유로어치의 보물이 수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바닷속 보물'에 대한 소유권 주장도 거세지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최근 자국의 영해 경계선 부근에서 탐사활동을 하고 있는 다른 나라 업체들을 '21세기 해적'이라고 규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