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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수위-청와대 임기말 인사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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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정부 임기 말 고위 공무원 인사를 놓고 28일 청와대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간에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인사를 자제해 달라"는 인수위의 요청에 "협조하겠다"고 화답한 청와대가 사전 협의 없이 새로운 감사위원과 중앙선관위원 임명을 감행하자 인수위 측이 불편한 속내를 내비친 것이다.

    하지만 이명박 당선자 측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삼지 않기로 함에 따라 이날 신경전은 큰 마찰음을 내지 않고 마무리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임기가 만료된 김경섭 감사위원 후임에 김용민 청와대 경제보좌관(55)을 임명하고,내년 1월14일 임기가 끝나는 전용태 중앙선관위원 후임에 강보현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58)를 내정했다.

    이에 앞서 인수위는 전날 이경숙 인수위원장 명의로 임기제 공무원에 대한 인사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청와대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은 "대통령 임기 말에는 고위 공직자에 대한 인사를 자제하는 것이 순리"라며 "불가피하게 꼭 해야 할 인사가 있다면 인수위와 합의하는 게 마땅하다"고 불편한 심사를 드러냈다.

    청와대는 이 같은 점을 의식한 듯 이들 인사 내정의 불가피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어제 저녁 인수위로부터 협조 공문을 받았고 청와대도 최대한 협조한다는 방침"이라며 "다만 그 이전부터 공모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이번 인사는 당연하고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김인식/이심기 기자 sskis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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