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이 내년에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오전 9시 2분 현재 원익은 전날보다 305원(6.14%) 오른 5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원익에 대해 신규 아이템 도입 지연으로 올해는 부진했으나 내년에는 다양한 아이템을 통해 새로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임태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07년 매출액은 470억원에 영업이익 62억원 수준이 예상된다"며 "사업 부문별로 나누어 보면 메디칼 부문에서 작년 매출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울트라 쉐이프(Ultra Shape)의 매출이 저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통상사업부 부문 역시 건설 경기의 위축과 부동산 시장 경색에 따라 전체적인 외형은 감소했는데 신정부 출범에 따라 건설 경기 위축이 빠르게 마무리되면 재차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7년은 원익이 의료기기 유통 사업에서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성장통을 겪은 한 해로 판단된다고 대우증권은 전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중소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의료기기 유통 사업은 사업 구조상 매출의 안정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를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해외 유수 기관에서 안정성이 인정되고 뛰어난 효능이 있는 의료 장비에 대한 유통권 확보를 통해 신규 아이템의 라인업을 충분히 구축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HIFU(High Intensity Focused Ultasound : 고집적 초음파) 도입이 생각보다 지연되기는 했으나 결국 도입됨에 따라 내년부터 원익은 매출 성장세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지속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특히 올해 1대만 판매하면서도 영업이익률을 크게 개선 시켰으므로 내년에는 2대 이상의 판매가 예상됨에 따라 수익 구조는 더욱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외에도 지속 도입되는 신규 아이템들은 원익을 의료기기 유통 업체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해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