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7.12.27 18:04
수정2007.12.27 18:04
앵커>
2008년 새 정부가 들어서게 되면서 '이제 다시 부동산 투자를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008년에도 부동산 투자는 철저히 실수요 차원에서 접근하라고 조언합니다.
이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에도 투기적 가수요는 금물이다.’
뉴타운과 재건축 등 새 정부의 개발 공약 속에 내년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투자 메리트만 노려선 안된다고 일축합니다.
“정부가 바뀜에 따라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심리적 기대감이 부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가격, 금리 등 여타조건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그야말로 실수요차원에서 상환능력까지 고려한 그러한 투자가 되야 할 것으로 봅니다.”
특히 금리인상 기조 속에 대출을 통한 무리한 투자나 내 집 마련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장기 상환 대출을 받았다 해도 최대 3년 거치기간이 끝나면 원금과 이자를 동시 상환해야 해 2억원 만 대출받아도 매월 200만원 가량의 상환부담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유가 있는 중상층 이상 투자자는 매매가 가능한 재건축 입주권이나 상가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얘기합니다.
재개발투자의 경우 이미 서울 강북지역까지 평당 지분가격이 2천 만원을 넘고 있어 수익률이 없다고 얘기합니다.
토지투자도 비사업용 토지의 경우 양도세가 60%에 달해 투자여건이 녹녹치 않단 평가입니다.
반면 국지적으로 강남과 용산, 잠실 등 일부 지역의 가격 오름세가 예상돼 재건축 아파트나 수익률 부동산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역적으로 부동산투자는 사실상 부동산시스템이 안정화 되어있기 때문에 세금에 따른 투자매력은 감소되는 추세입니다. 장기적 투자관점에서 볼 때 상가빌딩에 대한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구요. 이런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 속에 주목받고 있는 부동산 시장.
하지만 내년도 부동산투자 역시 '철저한 실수요'로 집약되고 있습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