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현대차, 40년 '도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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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산업의 대표주자인 현대자동차가 오는 29일 창립 40주년을 맞습니다. 자동차 불모지에서 40년만에 세계 6위 업체로 도약한 현대자동차의 성장사를 김성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1967년 자본금 1억원으로 출발한 현대자동차.
창업주인 정주영 명예회장은 공업입국의 포부 아래 코티나 양산을 시작으로 자동차 산업의 엑셀을 밟습니다.
현대차는 울산공장 준공 이후 정주영 회장의 동생인 정세영 회장 주도로 자동차 기술 독립에 나섭니다. 첫 독자모델인 포니는 76년 탄생해 정세영 회장에게 '포니정'이란 애칭을 안겨주며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수출 길에 오릅니다.
故 정세영 명예회장
"미국에 선적을 하고 팔기 시작하면서 국제 박람회에 나갔을 때 한 할머니가 차를 만지면서 울었다."
80년대까지 미쓰비시로부터 엔진기술을 전수 받던 현대차는 91년 쏘나타에 탑재된 알파 엔진을 선보이며 핵심 기술 자립을 이뤘습니다.
지금의 현대차는 독자 기술로 풀라인업을 갖추며 세계 6위 자동차 업체로 우뚝 섰습니다. 40년전과 비교해 차량 판매는 5천배, 매출은 5만9천배나 늘었습니다.
강철구 자동차공업협회 이사
"자동차 산업 불모지에서 현대가 70년대 포니를 처음 고유 모델을 개발해서 반세기 만에 자동차 생산 5백만대를 달성했고 세계 자동차 5위국의 위상을 갖게 된 데에는 현대차의 공로가 크다."
현대차는 양적인 성장 뿐 아니라 질적 수준에서도 도요타 등 선진 업체와 당당히 겨룰 만큼 성장했습니다. 또 우리나라 수출의 10%를 차지하며 한국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67년 창립 이후 유례없는 압축성장을 이뤄낸 현대자동차. 이제는 글로벌 리딩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또 다른 40년을 준비 중입니다.
WOWTV-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