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에 사는 마리아 할머니가 로또 복권으로 이어 만든 모자를 쓰고 있다.

그녀의 꿈은 단순하다.

세계 최고액을 자랑하는 스페인의 크리스마스 로또에 당첨돼 '인생역전' 한 번 해 보는 것이다.

하지만 행운을 쥐는 게 만만치 않다.

연말이 되면 스페인 사람 넷 가운데 셋이 복권을 산단다.

그러니 1등에 뽑히는 게 소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

마리아 할머니는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복권으로 모자를 만들었다.

꿈을 잘 꾸면 횡재할 수도 있다는 얘기에 '로또 모자'를 쓰고 다닌다.

혹시 대박 터뜨리는 꿈이라도 꿀지 모르기 때문이다.

올해도 '꽝'이면 조금 섭섭하긴 해도 괜찮다.

내년에 돼지꿈 꾸고 인생 바뀔지 누가 알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