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이 조정장에서도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부광약품은 장중 사상 최고가인 4만1150원을 기록한 후 3.33% 오른 4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올 4월까지 1만6000∼1만7000원 선을 맴돌던 부광약품은 이후 꾸준히 상승,연초 대비 두 배 이상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다.이는 부광약품이 개발한 B형간염 치료제 '레보비르' 효과에 따른 것이다.권해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주 투자의 매력은 성공적인 신약 개발을 전후해 기업가치가 급증한다는 데 있다"며 "'레보비르'는 이런 대표적 사례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부광약품이 지난 2월 선보인 B형간염 치료제가 실적에 반영되며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는 얘기다.

권 연구원은 "'레보비르' 효과에 힘입어 부광약품은 향후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연평균 각각 19%,49% 증가해 업계 최고의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최근 보건복지부가 B형간염 치료제에 대한 보험 지원 기간을 연장한 데 따른 수요 증가와 동남아시아 수출 확대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부광약품은 내년 해외 임상실험을 거쳐 2010년에는 미국 중국 등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