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죽음 부른 인도 '카스트 제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인도의 전통 신분제인 '카스트'가 사회 갈등의 원인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 보도했다.

    인도의 경제 성장으로 부(富)를 일군 하층 계급이 늘어나면서 신분제를 고수하려는 세력과 격렬한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부에서는 이런 갈등이 '살인'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사는 바이얄랄 보트만제가 최근 겪은 비극이 대표적인 케이스.그는 오직 '구걸할 권리'만 타고 났다는 이른바 '불가촉 천민(달리트)'이다.

    '카스트'의 맨 밑단에 속한다.

    가족 대대로 내려오는 직업은 죽은 소의 사체를 처리하는 것.그러나 보트만제는 쌀과 밀 농사로 신분 상승을 꿈꿨다.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일한 덕에 연간 2000달러가량을 버는 성공한 농사꾼이 됐다.

    휴대폰을 살 정도로 집안 살림이 넉넉해졌다.

    아이들 교육에도 정성을 쏟았다.

    딸에게는 영어를 가르쳤고 아들에게는 컴퓨터 교육을 시켰다.

    하지만 보트만제의 단란한 가정은 오래가지 못했다.

    폭도들의 습격에 아내와 자식을 모두 잃었다.

    '불가촉 천민'의 신분을 망각하지 말라는 이웃의 강요에 대항한 것이 비극을 부른 원인이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보트만제는 인근 도시로 피신해 경찰의 보호 아래 정부가 제공하는 취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내가 농사짓는 땅은 2만㎡에 불과했지만 4만㎡의 땅에 농사짓는 상위 계급 이웃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렸다"며 "주위 사람들은 나를 시기했고 낮은 계급이 부를 거머쥔 것을 용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이란, 라리자니 후임에 모하마드 졸가드르 임명

      이란은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의장의 후임으로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를 새 의장으로 임명했다.이란 국제방송(IRANINTL)에 따르면, 마흐디 타바타바에이 이란 대통령실 공보차석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최고지도자의 승인 하에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출신 고위 인사인 졸가드르를 SNSC 사무총장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졸가드르는 내무부 치안 담당 차관과 이란군 지휘 체계 내 주요 직책을 포함해 안보 관련 고위 직책을 맡아온 인물이다. 혁명수비대에선 준장 계급까지 올랐었다. 또 이란 국정조정위원회 사무총장도 지냈다. 전임자인 라리자니는 지난 17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의 바시즈 민병대 사령관인 골람레자 솔레이마니를 비롯한 고위 바시즈 인사 등과 함께 사망했다.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2. 2

      중동 분쟁 여파로 전세계 '비상'…곳곳서 재택근무·휴교령

      중동 지역 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각국이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대응 전략에 나서고 있다.20일(현지 시각) BBC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위한 10가지 방안을 내놨다.파티흐 비롤 IEA 사무총장은 "세계가 역사상 가장 심각한 에너지 안보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각국 정부가 에너지 사용 방식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IEA는 정부와 기업, 개인 모두에게 △대중교통 이용 확대 △격일제 차량 운행 △차량 공유 및 효율적 운전 습관 장려 △항공기 탑승 자제 등을 권장했다.비롤 사무총장은 "전쟁으로 에너지 기반 시설이 훼손되면서 중동 국가들의 석유·가스 수출이 이전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장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러면서 "에너지 인프라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각국은 다양한 절약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스리랑카는 공공기관과 학교에 주 4일제를 도입하고, 연료 배급제를 도입했다. 방글라데시는 대학에 휴교령을 내리고, 에어컨으로 실내 온도를 25도 이하로 낮추는 것을 금지했다. 파키스탄 역시 2주 휴교령을 내렸다.인도에서는 정부가 LPG 공급을 제안하면서 결혼식 등 각종 행사에서 음식 메뉴를 줄이거나 숯과 장작 같은 대체 연료를 사용 중이다. 태국은 공무원 대상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정장 대신 가벼운 복장 착용 등을 권고하고 있다.우리나라도 대응에 나섰다. 기후 에너지환경부는 24일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

    3. 3

      [포토] 콜롬비아 군용기 추락…최소 66명 사망

      23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남서부에서 군용 수송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최소 66명이 사망하는 등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콜롬비아 푸투마요주 푸에르토레귀자모에 추락한 허큘리스 기체 주변에서 군인과 구조대가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