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되는 MBC 드라마넷의 '삼색녀 토크쇼'에는 개그계의 최강 듀오로 꼽히는 컬투가 출연해 개그동료로써의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서로의 개그관과 인간적인 면을 잘 이해하고 있는 두 사람은 라디오와 방송을 함께 해오며 생긴 수많은 에피소드들을 방송에서 모두 털어놨다.

여자때문에 우는 김태균을 정신차리라고 때린것도 정찬우이고, 술먹은 다음날의 정찬우의 습관을 아는 사람도 김태균이다. 김태균은 "정찬우는 술먹은 다음날 라디오에서 노래가 틀어질때면 방청객들이 있던지 말던지 벌렁 누워버린다"고 고발하기도 했다.

정찬우에 대해 "내가 갖지 못하고 있는 면을 가지고 있다. 초자연 세렝게티의 거친 짐승"같다고 표현하는 김태균. 김태균은 스스로에 대해서 "8살 때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는 4남매를 키우시느라 밖에 나가 계시는 일이 많았다."며 "그래서 어머니께 걱정 끼쳐드리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해 철이 일찍 든 편"이라고 설명하며 얌전하고 조영한 성격때문에 '애늙은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반면, 정찬우는 어린시절부터 소문난 개구쟁이여서 초등학교때에도 매일 밤10시까지 밖에서 놀다 들어가 어머니가 밖에 나가지 못하게 문을 걸어 잠글정도였다고. 정찬우는 "어머니가 절 어떻게 길렀나 싶어요."라며 자신의 개구쟁이(?)시절을 연상했다.

이렇게 서로 성격이 다른 두사람은 서로의 다른 면을 서로 채워주면서 환상의 호흡으로 잘 해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방송은 28일 오전 11시 25분.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