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내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1496명의 명단을 28일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1일 현재 시세를 1억원 이상 체납하고 2년 이상 경과한 개인 833명과 법인 663명으로 총 체납액은 개인 2064억원,법인 2566억원 등 총 4630억원이다.

이는 시가 지난해 명단을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1252명(3898억원)에 비해 244명(732억원)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재공개된 체납자는 1193명(3743억원),신규 공개 체납자는 303명(887억원)이다.

이 가운데 최고액 개인 체납자는 주민세 37억원을 체납한 전 영동개발 회장 이복례씨(경기 용인시)이다. 이씨에 이어 최순영 전 대한생명 회장이 36억원을 체납해 고액 개인 체납자 2위에 올랐고,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도 13억원을 체납해 9번째로 체납액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법인 가운데 최고액 체납자는 도소매업을 하다 2004년 부도로 폐업한 신동아통상으로 182억원을 체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