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이 불법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한 세부 규정을 마련했다. 당국은 이를 기반으로 오는 3월 말까지 공매도 거래 전산화 준비를 마친 뒤 공매도 거래 전면 재개에 나설 계획이다. 19일 금융감독원은 한국거래소와 함께 공매도 통합 가이드라인 최종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 불법인 무차입 공매도를 방지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은행(IB)을 비롯한 기관투자가, 금융투자사 등에 관리 의무를 강화한 게 골자다. 금감원은 법인별 내부통제 기준 강화 정도를 무차입 공매도 발생 가능성에 비례해 차등화하기로 했다. 공매도 잔고가 발행량의 0.01%(1억원 미만은 제외) 또는 10억원 이상인 등 대규모 공매도 거래를 할 수 있는 기관, 시장조성자(MM)·유동성공급자(LP) 역할을 맡은 금투사 등은 자체적으로 공매도 잔고관리 전산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에 해당되지 않는 소규모 기관 등의 경우엔 공매도 업무규칙을 마련하면 된다. 대규모 공매도 법인의 잔고관리 전산시스템이 반드시 들여야 할 기능도 규정했다. 종목별 실시간 잔고를 산출해 관리하도록 하고, 잔고를 초과하는 주문은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등이다. 기관투자가는 주식을 차입하는 단계부터 공매도 목적인지를 밝히고 차입 주식을 따로 관리해야 한다. 기관들은 그간엔 공매도 외에 현금담보부거래, 재대여거래 등 각기 다른 목적으로 빌린 주식을 포괄해 관리해왔다.공매도 주문을 위탁받는 공매도 수탁 증권사의 무차입공매도 방지 조치 확인의무도 강화했다. 공매도 주문을 위탁받는 증권사는 IB 등 법인이 내부통제 기준과 전산 시스템 등을 갖췄는지 연 1회 확인하고, 결과를 1달 내에 금융감독원에 보
증권가는 이번주(20~24일) 코스피지수 상단을 최대 2570선으로 제시하며 상승 여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관망 심리가 발동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에 트럼프발(發) 관세 리스크(위험)를 회피할 수 있는 업종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권고가 나온다.NH투자증권은 19일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2440~2570선으로 전망했다. 전 거래일 종가(2523.55) 대비 최대 상승 여력은 1.84%에 불과하다. 오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행정명령(관세)에 서명할지 여부에 주목하며 관망할 것으로 예상된다.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멕시코·캐나다·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가 중요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임기 초반에는 대외 협상력을 높이는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를 한 달에 2~5%포인트씩 높이는 점진적 보편관세 등 방식으로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도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부터 다수의 행정명령을 시행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그동안 금융시장은 이 같은 우려를 미리 반영해왔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 조치 등에 대해 보다 강경한 태도를 보인다면 가격 변수들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에 단기적으로 트럼프와 협력하거나 관세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업종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
중국 1위 조립 장난감 제조업체 부루커(布鲁可·Blokees)가 홍콩 증시에 입성했다. 상장 첫 날 41% '급등'…IPO 흥행지난 17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부루커는 3.44% 상승한 90.30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홍콩 증시에 신규 상장한 부루커는 거래 첫 날 공모가(60.35홍콩달러) 대비 41% 높은 85홍콩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내수 부진 속 저가 완구 산업 호황세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기업공개(IPO)를 마쳤다. 데뷔 첫날 시가총액은 205억홍콩달러(약 3조9000억원)에 이른다.2014년 설립된 부루커는 ‘중국판 레고’로 불린다. 유아동 전자기기와 블록 장난감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는 다양한 형태의 조립 장난감을 생산하고 있다. 사업 초기 유아동 블록 제품을 내놓으면서 인지도를 쌓았다. 2021년 울트라맨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한 뒤 이를 활용한 조립형 장난감을 내놓으면서 급성장했다. 나루토, 트랜스포머, 마블 레전드 인피니티 등 약 50개 유명 캐릭터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아동부터 성인용 장난감까지 폭넓게 취급하고 있다. 세계적인 장난감 소매업체 토이저러스를 비롯해 월마트, 미니소 등 여러 브랜드 채널을 통해 장난감을 판매하고 있다.장난감 가격은 9.9위안(약 2000원)에서 399위안(약 8만원) 수준이다. 작년 상반기 말 기준 총 431개의 취급 품목 수(SKU)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선 조립 장난감 분야에서 반다이, 레고에 이어 세계 3위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울트라맨 장난감의 판매량은 2947만개에 달해 2023년 한 해 전체 판매량을 가뿐히 넘어섰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부루커는 2023년 캐릭터 장난감 거래액이 18억위안(약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