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의 성인오락실에서 불이 나 손님 5명이 숨졌다.

26일 오후 5시2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5층짜리 상가 건물 3층의 성인오락실에서 불이 나 이모씨(26) 등 손님 5명이 숨지고 김모씨(20) 등 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이 난 성인오락실은 PC방 간판을 달고 불법 영업 중이었으며 출입문 용접 과정에서 불티가 튀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불은 내부 99㎡를 태우고 1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유독 가스가 심하게 발생해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소방서 관계자는 "출입문이 2중으로 돼 있는데 용접하다가 출입문 복도에 쌓인 쓰레기에 불티가 옮겨 붙은 뒤 목재로 된 천장 쪽으로 불길이 번지며 유독 가스가 심하게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불이 난 성인오락실 종업원과 용접공 등은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나자 3，4，5층의 모텔과 노래방 등에 있던 50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일부는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