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두번에 걸쳐 올해 펀드시장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먼저 오늘은 국내 주식형펀드를 살펴볼텐데요. 국내 주식형펀드는 큰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올해 평균 35%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올해 국내 주식형펀드는 평균 35% 정도의 수익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1%를 조금 상회하는 수익을 냈던 걸 상기한다면 투자자들을 웃음짓게 할 만 합니다. 다만 올해 중국펀드를 중심으로 한 해외펀드가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을 크게 상회해 투자자들에게 상대적 만족감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개별 펀드를 살피면 연간 수익률 상위 10개펀드에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투신운용의 펀드가 3개씩 그리고 우리CS, KB자산운용 등의 펀드가 올랐습니다. 연간 수익률 상위펀드들은 모두 50%를 웃도는 고수익을 보였고 1위를 차지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디스커버리펀드'는 57.3%의 수익이 나타냈습니다. 자금면에서 올해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해 연말대비 70%가 넘는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지난해말 38조원 규모던 국내주식형펀드 수탁고는 현재 65조원 돌파를 앞에 두고 있어 한해동안 약 27조원의 자금을 빨아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연초 해외펀드 비과세 조치 발표로 많은 자금이 해외펀드로 몰리며 한때 자금 유출을 보이기도 했지만 하반기들어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의 조정 양상 이후 국내주식펀드로의 자금유입이 강해지는 모습입니다. 업계관계자들은 내년에도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 전망이 유지되고 있어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