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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계측기 전문 생산업체인 세창인스트루먼트㈜(대표 송승준 www.sechang.com)가 가정용 수질계측기 시제품을 개발,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테스트 작업 및 디자인 개선등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세창인스트루먼트㈜는 가정용 수질계측기와 관련해 지난 8월 '수도관 최적의 수질측정 및 알림 장치와 방법'이란 명칭으로 특허를 획득했다.

가정용 수질계측기는 수도관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수질의 오염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기다.

이 회사는 발명진흥회의 특허기술평가수수료 지원사업과 기술보증기금의 특허기술 가치평가 연계보증 지원을 받아 현재 137개 국가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가정용 수질계측기 외에도 올해 3개의 특허를 더 출원했다.

송승준 대표는 "수돗물 공급자는 항상 깨끗하다고 주장하지만,소비자는 수도관을 통해 각 가정에 공급된 수돗물을 믿지 못하는 게 아직 현실"이라며 "수도관 수질계측기 관련 시장은 2009년 국내 4600억원,해외 10조원 규모를 형성할 블루오션"이라고 전망했다.

세창인스트루먼트㈜는 기존 주력사업인 산업용 수질계측기,코팅두께 측정기,유량계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일구고 있다.

1997년 인터넷상에 계측기 전자상점을 개설한 이 회사는 전자상점과 연동된 ERP(전사자원관리)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는 역량을 발휘했다.

그 결과 거래 내역 및 상담내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현재 6000여개의 거래처와 200여개의 딜러를 확보했다.이는 독일의 도막두께측정기 회사 Automation Dr.Nix사와 미국의 수질계측기 센서 회사 Broadley James,폴란드의 수질계측기 회사 Elmetron 등과 상호협력 및 기술제휴를 통해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이뤘기에 가능한 결과다.

매출 또한 2003년 중국 수출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으며,몇 차례의 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연구전담부서를 만들어,자체 ERP를 개발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사업도 새로이 전개하고 있다.

송 대표는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대비해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과 더불어 11월에는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성장 비결로 '창조적 경영'을 꼽았다.

송 대표는 "중소기업은 조직이 슬림하므로 시장 변화에 탄력적인 대응과 아울러 창조적인 사고로 블루오션을 지향해야 한다"며 "기업의 영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부가가치기술,그 기술에서 가치를 창조하는 글로벌 중소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다부진 목표를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