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새벽 전남 여수 해역에서 조난당한 화학약품 운반선 이스턴 브라이트(EASTERN BRIGHT)호(선장 정춘영.54)를 수색 중인 여수해양경찰서는 이 선박이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수해경은 조난 신고가 접수된 직후 250t급 경비 함정 1척을 급파한 데 이어 추가로 경비 함정 7척을 사고 해역에 보냈고,해군 함정 4척과 초계기 1대를 지원받아 인근 해역을 수색 중이나 미얀마인 선원 1명을 구조했을 뿐 조난 신고가 접수된 지 9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나머지 승선자와 선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해경은 이날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사고 해역에 3~4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질산 2000t을 싣고 광양항을 떠나 대만으로 향하던 이스턴 브라이트호에는 한국인 선원 12명과 미얀마인 선원 3명 등 모두 15명이 승선했다가 이날 오전 4시19분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백도 북동쪽 8마일 해상에서 조난을 당해 미얀마인 선원 묘테이씨(29.조기장)만 구조됐을 뿐 나머지 14명은 실종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