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을,부위원장에는 김형오 한나라당 의원을 각각 확정했다.

주호영 당선자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한 뒤 이 총장의 발탁 배경으로 "한국 사회를 대표하는 여성 지도자 중 한 명이고,숙명여대의 실질적인 개혁과 변화를 이끈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당선자 비서실장과 대변인에는 임태희ㆍ주호영 의원이,인수위 대변인에는 이동관 전 선대위 공보특보가 발탁됐다.

정권 인수 작업과 함께 새 정부 5년의 국정 밑그림을 짤 인수위 구성안은 26일 발표될 예정이다.

인수위는 산하에 △기획조정 △정무 △경제1 △경제2 △외교ㆍ안보ㆍ통일 △사회ㆍ문화ㆍ복지ㆍ교육 △사법ㆍ행정 등 7개 분과와 국가경쟁력강화특위를 둘 예정이다.

국가경쟁력강화특위는 한반도대운하팀,공공개혁팀,외국인투자유치팀 등을 산하에 둔다.

경제1분과는 기업 문제를 비롯한 산업 분야 등의 업무를,경제2분과는 금융 분야 등의 업무를 각각 맡는다.

분과별 간사로는 기획조정 박형준 의원,정무 정두언 의원,경제1 박재완 의원,경제2 최경환 의원,사회ㆍ문화ㆍ복지ㆍ교육 이주호 의원,사법ㆍ행정은 김상희 전 법무부 차관이 확실시된다.

외교ㆍ안보ㆍ통일 분야는 현인택 고려대 교수가 유력하다.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적 아젠다를 다루는 기구인 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에는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과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이 공동으로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력강화특위 산하 한반도대운하팀장에는 서울시 부시장 출신으로 청계천 복원 공사를 주도한 장석효 한반도대운하특위 위원장이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홍영식/이준혁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