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IP(인터넷) TV 법안 통과를 앞두고 콘텐츠제작 업체에 기관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엠넷미디어 올리브나인 등 IP TV 수혜주로 꼽히는 콘텐츠 업체에 기관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엠넷미디어는 지난 21일 5800원으로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이달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이 최근 한달 새 지분율을 1.40%에서 1.46%로 늘린 가운데 기관도 8일 연속 사들이고 있다.

엠넷미디어는 3분기까지 전년 전체 손실을 뛰어넘는 120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이는 부진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오히려 기관과 외국인은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KT의 콘텐츠 자회사인 올리브나인에도 기관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달 초 3만220주 매입을 시작으로 약 4만5000여주의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