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0월 전북 익산 미륵사 터 일대를 보수ㆍ정비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8~9세기 무렵 통일신라시대 금동향로가 금빛 자태를 되찾았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발견 당시 다리와 손잡이 장식 및 손잡이 고리 일부가 떨어지고 뚜껑과 몸체 표면이 흙과 부식 화합물로 덮여 제모습을 잃고 있던 이 금동향로에 대한 보존처리를 최근 끝냈다고 24일 밝혔다.

높이 30.0㎝,몸체 직경 26.2㎝인 이 금동향로는 보존처리 후 무게가 7.15㎏으로 측정됐으며,다리가 4개인 다족(多足)향로라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복원된 금동향로는 26일부터 익산 미륵사지전시관 특별전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