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29)가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최연소 2만득점 돌파를 기록했다.

브라이언트는 24일(한국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2007~2008 NBA정규리그 뉴욕 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9점,11리바운드,8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LA 레이커스의 95-9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 1만9980점을 올리고 있었던 브라이언트는 3쿼터 시작 52초 만에 3점슛을 터뜨려 20점을 채우며 2만점을 달성했다.

만 29세122일에 2만점을 넘어선 브라이언트는 29세134일에 2만점을 돌파한 윌트 체임벌린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도 2만점을 넘어선 것은 29세326일째였다.

지금까지 NBA에서 정규리그 2만점 이상 올린 선수는 브라이언트가 31번째다.

브라이언트는 "농구의 메카와도 같은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기록을 이뤄 더 기쁘다"면서 "나는 이곳에서 뛰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현재 NBA 정규리그 통산 득점 1위는 카림 압둘 자바로 3만8387점이고,최단 경기 2만점 돌파는 체임벌린의 499경기다.

브라이언트는 811경기 만에 2만점을 돌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