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테리어업체인 한샘이 내년 상반기 중 중국 5개 지역의 대형 대리점 개설을 통해 소매시장 공략을 대폭 강화한다.

24일 한샘에 따르면 조창걸 회장,최양하 부회장 등 임원진 20여명이 지난 20~22일 중국 상하이에 집결,미래 성장 전략회의를 가졌다.

이 회사가 해외에서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내년도 사업 계획 및 중국 시장 공략 등 미래 성장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샘은 내년 상반기까지 베이징 상하이 톈진 쑤저우 항저우 등 5곳에 각각 대형 대리점(500~1000평)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 현지에 대형 매장을 갖고 있는 업체들과 제휴할 방침이다.

한샘은 현재 베이징에 법인이 있으며 선전에 사무소 한 곳을 두고 있다.

한샘은 그동안 중국시장에서 건설사를 중심으로 한 특판영업에 치중해왔으나 내년부터 부엌가구 등에 대한 소매영업을 강화해 올해 60억~70억원에 불과한 중국 내 매출을 내년에는 100억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 조창걸 회장은 "그동안 한샘의 성장이 정체를 거듭했다"며 "앞으로 내실경영과 중국 등 해외 영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한샘으로 거듭날 것을 강조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