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편의점 택배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편의점 택배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대한통운은 12월 편의점 택배 예상 물량이 20만 상자로 평월의 10만 상자보다 두 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한 주간 처리 물량은 무려 10만여 상자에 달한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편의점 택배 물량은 매년 12월 젊은 층의 선물 물량 급증으로 연중 최고를 기록한다"며 "성탄절이나 연말에 선물을 보내고 싶다면 집앞 편의점으로 오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통운은 GS25,훼미리마트,바이더웨이 등 전국 8000여개 편의점을 대상으로 'Mr.곧바로'란 브랜드의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말 편의점 택배 물량이 이처럼 늘고 있는 이유는 편의점에서 선물을 구매해 즉석에서 택배로 보낼 수 있고 편의점에서 구입하지 않은 선물도 편의점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은 하루 이용객이 600만명에 달할 정도로 고객 접근성이 좋고 택배 접수 업무도 24시간 진행해 편리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편의점들이 주 소비자 층인 젊은 층을 겨냥해 자체 선물 상품들을 개발,판매하는 것도 인기의 또 다른 요인이다.

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전국 편의점 매장 수는 지난 6월 1만개를 돌파한 뒤 꾸준히 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