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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체 미술시장서 '옐로칩'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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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랑들 2008년 저평가된 100여명 기획

    내년에는 올해 미술시장을 주도했던 이우환 김종학 등 대형 작가보다는 작품값이 상대적으로 싼 중견,신진 작가들의 전시회가 많이 열릴 전망이다.

    삼성비자금 사건이 터진 후 컬렉터들이 관망하고 있는 데다 일부 인기 작가 작품값이 '반토막'수준으로 급락하면서 주요 화랑들이 기존의 인기 작가보다는 유망 작가 전시를 준비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내년 전시회가 예정된 작가는 하종현을 비롯해 이강소 조덕현 이기봉 황주리 강요배 송현숙 이영배 정일 김덕용 양만기 홍경택 최소영 민병헌 등 100여명에 이른다.

    갤러리 현대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작품성이 있으면서도 시장성을 갖춘 작가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첫 전시로 동화적인 분위기의 평면 회화작가 황주리씨 작품전을 연다.

    작품가격이 비교적 싼 황씨를 통해 시장 분위기를 타진해 본다는 전략이다.

    또 3월에는 조각가 심문섭씨의 개인전을 기획했다.

    저평가된 중견,신진 작가 발굴에 적극적인 가나아트갤러리는 하종현 김홍주 정광호 한애규 박은선 반미령 이융세씨 등 중견 작가들의 릴레이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다.

    또 국내외 아트페어에서 주목받은 강영민 김춘환씨 등 젊은 작가의 개인전도 열기로 했다.

    선화랑은 내년 5~6월에 오용길씨를 비롯해 고정수 이석주 이호철 황창배 김범 서도호씨 등 선미술상 수상작가 2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기획전을 마련한다.

    이에 앞서 내년 3월에는 서정태 임효씨의 개인전을 통해 침체된 한국화 시장의 활성화 가능성을 점검해 볼 예정이다.

    학고재 화랑은 내년에는 추상화에도 매기가 붙을 것으로 보고 이영배 이효성 이동엽 최인선 김호득 강경구씨 등 40~60대 작가전을 기획,비구상 마케팅에 승부를 걸 방침이다.

    이에 곁들여 탄탄한 실력을 갖춘 구상 작가 강요배 송현숙씨의 근작들도 선보인다.

    이 밖에 아트사이드는 조각가 박승모를 비롯해 한효석 윤종석 이종목 등의 개인전을,카이스갤러리는 30대 스타작가 홍경택씨와 최소영씨의 개인전을,예화랑은 서정적인 미감을 자랑하는 정일씨의 개인전을,이화익 갤러리는 최영걸씨 개인전을,박영덕 화랑은 김창영 장기영 박성민씨의 개인전을,금산갤러리는 청년작가전을 각각 준비하고 있다.

    이옥경 가나아트갤러리 대표는 "화랑들이 시장에 많이 노출되지 않아 작품값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작가 중에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가 전시를 주로 기획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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