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미술관 리움의 홍라희 관장이 국내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뽑혔다.

또 50대 이상 생존 작가 가운데 인지도가 가장 높은 작가는 이우환씨,20~40대 작가로는 서도호씨가 각가 선정됐다.

미술월간지 '아트프라이스'가 올해 12월10일까지 미술관을 비롯해 화랑,아트페어 등에서 화가와 미술애호가,관람객 등 1만126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한국 미술계를 움직이는 대표적인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서 국내외 명작 위주로 폭넓은 컬렉션을 자랑하는 홍 관장이 2005,2006년에 이어 3년째 1위에 올랐다.

홍 관장은 비자금을 이용해 미술품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응답이 나왔다.

또 갤러리 현대의 박명자 회장은 작년과 같은 2위에,가나아트센터 이호재 회장은 4위에서 한 단계 높아진 3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서양화가 박서보씨(4위),유희영 서울시립미술관장(5위),이두식 2008부산비엔날레조직위 운영위원장(6위),김순응 K옥션 대표(7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50대 이상 생존 작가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작가로는 이우환씨가 작년 3위에서 1위로 뛰어 올랐다.

다음으로 박서보(2위),이두식(3위),천경자(4위) 김종학(5위) 등 순이었다.

김종학씨는 12위에서 5위로 상승했으며 30위권 밖이었던 오치균 역시 7위로 급부상하는 등 경매시장에서 인기를 끈 작가들의 순위가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0~40대 작가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작가로는 서도호가 1위에 랭크됐고 이불(2위),사석원(3위)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영향력이 있는 미술관'으로는 서울시립미술관,예술의전당,리움이,'가장 영향력 있는 화랑'으로는 가나아트센터,갤러리 현대,국제 갤러리가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