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주운전으로 불구속 기소된 황보라가 제10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에서 올해의 신인연기자상을 수상했지만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21 오후 서울 청담동 DCM에서 열린 제10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에서 황보라는 영화 '좋지 아니한가'로 신인연기자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하루 전날인 20일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운전면허가 취소된 바 있는 황보라는 자숙의 의미로 시상식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보라를 대신해 수상한 '좋지 아니한가'의 정윤철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이상한 대리수상을 하게됐다"며 "그야말로 좋지 아니한가 싶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황보라가 상을 받을 거라 미리 알고 기뻐하다가 그렇게 된 것 같다"며 "그가 우리의 어려운 짐을 지고 간 것 같다"고 농담을 해 좌중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황보라는 20일 0시 24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강남구청 사거리 인근도로에서 혈중알코올 농도 0.135%의 만취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고 가다 음주 단속에 적발돼 운전면허 취소 조치를 당한 바 있다.

황보라는 당시 경찰서에서 "오랜만에 한국에 입국한 사촌오빠 및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게 됐다"며 "술자리에서 와인 한잔을 마셨을 뿐"이라고 말한 것이 알려져 네티즌들에게 "와인 한 잔에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35%가 나오느냐"며 빈축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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