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한경스타워즈' 주식투자대회가 2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1일 교보증권 홍길표 차장을 비롯해 참가자 전원이 보유 종목들을 처분, 계좌를 비웠다.

일부 참가자들은 마지막까지 단기 매매를 통해 수익률 제고에 힘쓰는 모습이었다.

총 누적 수익률 117%로 중도 하차한 한국투자증권 김선운 연구원과 성과 부진으로 퇴출된 현대증권 정민철 과장(-32%), 굿모닝신한증권 김현기 대구서지점장(-21%)을 제외한 참가자들 중에선 교보증권 홍길표 차장이 42.59%로 1위를 차지했다.

홍 차장은 이날 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을 매매하며 수익률을 다소나마 개선시키고자 했지만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전날 44.18%였던 누적 수익률이 42.59%로 소폭 낮아졌지만, 간발의 차이로 한화증권 김종국 송파지점장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는 데는 성공했다.

김 지점장은 F&F와 아더스, 현대증권 등으로 손실을 입으면서 전날까지 44.18%를 기록했던 수익률이 42.28%로 낮아져 아쉽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이 밖에 CJ투자증권의 김동욱 과장은 21.36%의 수익률로 대회를 마쳤고, 동부증권 오용준 차장이 수익률 20.99%로 그 뒤를 이었다. 하나대투증권 김재흥 차장의 수익률은 6.27%였다.

반면 메리츠증권 천충기 강남센터 부지점장과 우리투자증권의 윤위근 울산지점장은 각각 -7%와 -19%의 부진한 성적으로 마감했다.

한편 지난해와 달리 올해 참가자들은 주식시장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지수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1,2위를 차지한 홍길표 차장과 김종국 지점장도 지수 대비 6% 가량의 초과 수익을 내는데 그쳤다.

전반적으로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였던 시장과 달리 일부 참가자들이 테마주나 소형주 투자에 집중하면서 수익률 부진의 원인이 됐다.

홍길표 차장은 "수익률을 회복하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하게 되서 많이 아쉽다"면서 "막판 시장이 급락한 가운데 리스크 관리가 부족했던 탓에 상반기 좋았던 수익률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부진의 이유를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