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대형 성장주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머징시장 위주의 해외 펀드 인기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1일 '2008년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펀드시장 규모는 350조원으로 올해보다 약 15% 증가하는 등 국내외 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계웅 펀드리서치팀장은 "전체 펀드 중 주식형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37%에서 내년에 42%로 올라 선진국형 구조에 근접할 것이며 특히 주식형펀드 가운데 해외 주식형펀드 비중은 46%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큰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대형 성장주 펀드가 내년에도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며 가치주 배당주 실적호전주 등에 따른 섹터나 테마형 펀드들이 일시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며 투자스타일에 따라 성장주와 가치주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것도 대안이라고 조언했다.

또 해외 펀드는 인도 남아공 중국 등에 투자하는 펀드가 유망한 반면 선진국펀드는 큰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유망 지역 투자 펀드에 장기 투자하거나 브릭스나 아시아 이머징펀드 등 멀티 지역펀드에 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